원아님과 공부 후기산수간(山水間)에 나도 절로
모처럼 햇살이 비치는 날에
원득님 차를 타고
선생님을 모시고
북한산 진관사 근처 계곡에 앉아
물소리, 매미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백숙을 먹으며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흐르는 물 소리는 언제나 들어도
정겹고 새로운데,
왜 그럴까?
물이라는 생각이 없기 때문에
흘러가기 때문이지.
기억으로 보면
지겹고 또 그 소리야 하는
생각이 들지만
무심 무아가 되면
늘 새롭게 보이고 들린다"
"결국 자기가 자기를 사랑하면
깨달은 거다. 그게 안되어
다들 힘들고 속썩는다.
재색명리를 추구해서
돈 잘 벌고, 지위가 높아지고
명예가 올라가면 행복한 줄 아는데
거기에는 행복은 없다.
자기가 자기에게 진실하고
사랑할 줄 아는 것이
사람이 태어나
깨우쳐야 할 이치다"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선생님 말씀을 들으니
이만하면 바랄 것 없어
흐믓했다.
다시 차를 타고
의상봉길 의상봉 카페 309 3층 루프탑에
앉아 의상봉을 바라보면 앉았다.
앉아만 있어도 식은땀이 났으나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해서 더위속에서도 시원함이 있음을
느껴보는 시간이었다.
원효봉, 만경대, 백운대, 노적봉
4대강국, 4대종교를 상징하는
산들 옆으로 부드럽게 곡선을 그리며 솟은
의상봉은 늘 그렇다 여여하고 의젓하다.
뽐내지도 않고 억세지도 않아
편안하고 뿜어주는 기세다.
의상봉에서 문수봉과 보현봉으로 이어지고
그 맥이 한강과 닿아 서울(seoul)을 만든
정신(Soul)이여서인지
의상봉은 바라봄하면
무심 무아의 경지를 맛보게 된다.
그래서 의상봉은 중심이다.
여기 이 자리에 생각이 끓어
숨쉬기도 힘든 사람은
몇 시간 앉아 있으면 생각이 잦아 들고
의상봉의 풍광과 주변 소리에
감각이 커져 생각이 끊어진 자리를
보게 된다.
그렇게 몇 시간을 앉아 있다
처음으로 선생님께 1:1로
1년 간 속으로 간직한 문제를
말씀드렸다.
지금까지 속으로 간직한 문제를
선생님의 말씀을 통해
단순하게 바라보고
내 문제임을
그리고 내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에서
파생된 문제임을 정리할 수 있었다.
그동안 왜 선생님과 1:1 단독 면담을 꺼렸을까?
'이런 문제까지 꺼내는 것 보면
돌아봄 공부를 하지 않았다고 생각할까봐'
'선생님께 이 문제를 이야기하면 속에
부끄러운 것 까지 나올 까봐'
사실 자신의 문제를 심플하게 정리해서
전달하는 의사소통 능력이 없어서였다.
막상 선생님과 나누고 보니
큰 산도 작아 보이고,
큰 강도 내 안에 흐르는 물이었다.
의상봉 카페를 나오면서
TV속에 나오는 화면을 가르키며
"저걸 보면서 자기를 돌아봄 하면 된다."
자기를 돌아보지 않고 TV속 스크린만 바라보면
그 쪽으로 쏠려 중심을 잃지만
바라보면서 나를 돌아봄하면
중심을 잃지 않아 흔들리지 않는
이치를 이해하게 되었다.
의상봉에서 오후5시경
한강으로 돌려 걷기 돌아봄을 하였다.
북한산 계곡을 통해 불광천 그리고 홍제천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합수하는 곳을 바라보며
가양대교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다.
넓고 깊은 한강의 물결이 출렁거리는 것을 보며
물고기가 널뛰기를 하는 광경과
비둘기가 360도 선회하는 모습을
보다 보면 가슴으로 시원한 바람이
들어와 감흥이 일어난다.
돌아보면서 바라보고,
바라보면서 돌아보고.
동시적으로 되어야
늘봄이 된다는 것을
잊지 않고 해야하는
봄나라 수행은
바로 생활 속에서 이루어지는 공부법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는 순간이었다.
우리가 용산에서 모여
탁마를 하지만 지수님을 제외하고 아직까지
선생님과 주거니 받거니 할 정도로
실력이 되지 않을 뿐더러
공통의 문제를 꺼내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문제를 꺼내 놓아
공감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음을 원득님을 통해
인정하게 되었다.
앞으로 주저 없이
솔직하게 털어놓고
탁마하는 그런 봄님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오늘처럼 다른 봄님들도
선생님과 함께 하는 '산수간에 나도절로'라는
자연바라봄 수행에 동참하시길 권하고 싶다.
선생님의 말씀과 보여주시는 행동에서
느끼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우리는 서로 함께 성장해가는
봄님이기에 그런 바램을 가져 본다.
모처럼 햇살이 비치는 날에
원득님 차를 타고
선생님을 모시고
북한산 진관사 근처 계곡에 앉아
물소리, 매미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백숙을 먹으며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흐르는 물 소리는 언제나 들어도
정겹고 새로운데,
왜 그럴까?
물이라는 생각이 없기 때문에
흘러가기 때문이지.
기억으로 보면
지겹고 또 그 소리야 하는
생각이 들지만
무심 무아가 되면
늘 새롭게 보이고 들린다"
"결국 자기가 자기를 사랑하면
깨달은 거다. 그게 안되어
다들 힘들고 속썩는다.
재색명리를 추구해서
돈 잘 벌고, 지위가 높아지고
명예가 올라가면 행복한 줄 아는데
거기에는 행복은 없다.
자기가 자기에게 진실하고
사랑할 줄 아는 것이
사람이 태어나
깨우쳐야 할 이치다"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선생님 말씀을 들으니
이만하면 바랄 것 없어
흐믓했다.
다시 차를 타고
의상봉길 의상봉 카페 309 3층 루프탑에
앉아 의상봉을 바라보면 앉았다.
앉아만 있어도 식은땀이 났으나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해서 더위속에서도 시원함이 있음을
느껴보는 시간이었다.
원효봉, 만경대, 백운대, 노적봉
4대강국, 4대종교를 상징하는
산들 옆으로 부드럽게 곡선을 그리며 솟은
의상봉은 늘 그렇다 여여하고 의젓하다.
뽐내지도 않고 억세지도 않아
편안하고 뿜어주는 기세다.
의상봉에서 문수봉과 보현봉으로 이어지고
그 맥이 한강과 닿아 서울(seoul)을 만든
정신(Soul)이여서인지
의상봉은 바라봄하면
무심 무아의 경지를 맛보게 된다.
그래서 의상봉은 중심이다.
여기 이 자리에 생각이 끓어
숨쉬기도 힘든 사람은
몇 시간 앉아 있으면 생각이 잦아 들고
의상봉의 풍광과 주변 소리에
감각이 커져 생각이 끊어진 자리를
보게 된다.
그렇게 몇 시간을 앉아 있다
처음으로 선생님께 1:1로
1년 간 속으로 간직한 문제를
말씀드렸다.
지금까지 속으로 간직한 문제를
선생님의 말씀을 통해
단순하게 바라보고
내 문제임을
그리고 내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에서
파생된 문제임을 정리할 수 있었다.
그동안 왜 선생님과 1:1 단독 면담을 꺼렸을까?
'이런 문제까지 꺼내는 것 보면
돌아봄 공부를 하지 않았다고 생각할까봐'
'선생님께 이 문제를 이야기하면 속에
부끄러운 것 까지 나올 까봐'
사실 자신의 문제를 심플하게 정리해서
전달하는 의사소통 능력이 없어서였다.
막상 선생님과 나누고 보니
큰 산도 작아 보이고,
큰 강도 내 안에 흐르는 물이었다.
의상봉 카페를 나오면서
TV속에 나오는 화면을 가르키며
"저걸 보면서 자기를 돌아봄 하면 된다."
자기를 돌아보지 않고 TV속 스크린만 바라보면
그 쪽으로 쏠려 중심을 잃지만
바라보면서 나를 돌아봄하면
중심을 잃지 않아 흔들리지 않는
이치를 이해하게 되었다.
의상봉에서 오후5시경
한강으로 돌려 걷기 돌아봄을 하였다.
북한산 계곡을 통해 불광천 그리고 홍제천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합수하는 곳을 바라보며
가양대교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다.
넓고 깊은 한강의 물결이 출렁거리는 것을 보며
물고기가 널뛰기를 하는 광경과
비둘기가 360도 선회하는 모습을
보다 보면 가슴으로 시원한 바람이
들어와 감흥이 일어난다.
돌아보면서 바라보고,
바라보면서 돌아보고.
동시적으로 되어야
늘봄이 된다는 것을
잊지 않고 해야하는
봄나라 수행은
바로 생활 속에서 이루어지는 공부법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는 순간이었다.
우리가 용산에서 모여
탁마를 하지만 지수님을 제외하고 아직까지
선생님과 주거니 받거니 할 정도로
실력이 되지 않을 뿐더러
공통의 문제를 꺼내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문제를 꺼내 놓아
공감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음을 원득님을 통해
인정하게 되었다.
앞으로 주저 없이
솔직하게 털어놓고
탁마하는 그런 봄님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오늘처럼 다른 봄님들도
선생님과 함께 하는 '산수간에 나도절로'라는
자연바라봄 수행에 동참하시길 권하고 싶다.
선생님의 말씀과 보여주시는 행동에서
느끼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우리는 서로 함께 성장해가는
봄님이기에 그런 바램을 가져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