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76. 병상에서 일어났습니다.

유종열
2022-06-16
조회수 26



봄76. 


병상에서 

일어났습니다.



일주일간 

입원중에


사람들에게 


여러번 

듣던 

말이


<하나도 

아프지 

않아 

보인다>는 

말이었습니다.

 

환자복을 

입고 

있을 

뿐이지


병중에 

실지로는 

하나도 

아프지 

않은


나일롱 

환자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별스러운 

병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퇴원한지 

2주가 

넘도록 


주어진 

약을 

복용하다보니


영락없는 

환자가 

되었으며


어느덧 

인명은

(人命)  

재천이라는

(在天)  

식으로


의지가 

약화되어


자리에 

누워지내는 

것이 


일상사가 

되어가던  

오늘 

오후


나를 

믿고 

기다리는 


수많은 

봄님들을 

떠올리는 

순간


병상으로부터 

담박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약 

3주동안 

꿈을 

꾸다가


드디어 

정신을 

차려


꿈에서 

깨어난 

입니다.

 

무심한 

가운데


일심의 

지도리가 

서면


못할 

일이 

없다는 

사실을 


증거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봄님들에게 

심려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번 

일도 


전화위복이라고

(轉禍爲福) 

생각합니다.

 

저는 

봄님 

여러분의 

염려지덕에 


쾌차가 

되었다고 

믿기에

 

오래도록 

살아 


여러분의 

은덕을 

갚겠다고 

다짐합니다.

 

이제 

충분히 

쉰 

다음 

일어나겠다는 

생각을 

접고


지금 

즉시 

일어나기로 

마음 

먹으니 


그대로 

되어집니다.

 

신기합니다.

 

하늘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늘을 

받친다는 

말이


일심의 

위력이라는 

말이 


생각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