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63. 그대, 자기, 당신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릅니까?

유종열
2022-06-29
조회수 19



봄63. 


그대, 

자기, 


당신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릅니까?



지금은 

가고 

없는


첫사랑의 

얼굴이 

떠오르기도 

할 

것이고


현재 

사귀고 

있는

남친이나 

여친의 

얼굴이 

떠오르기도 

할 

것이고


결혼한 

사람들은

자기의 

남편이나 

아내의 

얼굴이 

떠오르기도 

할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마음속에 

그리는 


이상적인 

연인을 

떠올릴 

것입니다.

 

공통적인 

사항은 


특정한 

이미지를


그대, 

자기, 

당신이라고 

여기고 

있다는 

입니다.

 

이미지는 

물성으로서


보는 

자기와 


보이는 

이미지로 


분열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분열된 

대상을

아무리 

그리워하고 

소유하려고 

하지만


거기에 

있는 

거리감을 

메울 

길이 

없어


애달프고 

허전한 

마음을 

달랠 

길이 

없습니다.

 

이미지는 

뜬 

구름과 

같아서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언제 

어디서나 


나와 

함께 

할 

수 

없는


허망한 

존재입니다.

 

잠시잠깐은 

나와 

함께 

할 

수 

있지만


영원히 

함께 

할 

동반자는 

아닙니다.

 

우리는 

누구나 


이미지를 

통하여 


사랑을 

추구합니다.


이미지는 

뜬 

구름처럼 


형상이 

있으므로


변하고 

흐트러지고 

소멸하기 

마련입니다.


또한 

이미지를 

보는 


현상적인 

나 

역시 

변합니다.

 

열정적으로 

타오르다가도


어느 

사이에

식어지고,

시들해지고, 


잊혀져 

갑니다.

 

이미지를 

사랑하는

에로스적인 

사랑은


상대적이고 

유한하므로


아무리 

대상을 

바꾸어보았자


거기에서는


또 

다시 


단절이 

오고, 


이별이 

오고, 


회한이 

남고,


되풀이 

될 

입니다.

 

보고 

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고


이별이 

없고


언제나 

처음처럼 

한결같은

소울메이트 

(soulmate)


어느 

누구도 

아니면서

모든 

이 

이기도 


인간의 

공통분모인

본연의 

자기는


이미지가 

아닙니다.

 

형상이 

없어


텅비고 

고요하고 

맑고 

밝아


보는자와 

보이는자가 

없는

하나로서


부동하고 

불변한

침묵 

자체를


그대, 

자기, 

당신으로 

여기면


거기에는


가버린 

첫사랑도


현재의 

남친이나 

여친도


아내나 

남편도


그 

어떤 

이상적인 

연인도


하나도 

배제하지 

않고


몽땅 

내포하는 

사랑

입니다.

 

형상이 

있는 

나에게


그대, 

자기, 

당신은


형상없는 

입니다.

 

현상적인 

나의

그대, 

자기, 

당신은


본질적인 

입니다.

 

물성의

그대, 

자기, 

당신은


영성

입니다.

 

이것이 

사랑의 

핵심

입니다.

 

이러한 

아가페의 

사랑이라야


하늘과 

땅과 

사람


천지만물

우주만유를 

사랑하는


우주적인 

사랑으로


사랑의 

완성이라고 

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