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184. 외롭고 심심하고 쓸쓸하고 허전(허무)할 때 장난감이나 게임에 빠지지 않고 어떻게 난국을 수습할 것입니까?

유종열
2022-02-26
조회수 7



봄 184.


외롭고,

심심하고,

쓸쓸하고,


허전(허무)할 

때,


장난감이나


게임에

빠지지 

않고


어떻게


난국을

수습할

입니까?



마음은


심심하고,

외롭고,


쓸쓸하고,

허전하고


몸은


천근만근

무거워


꼼짝달싹도

하기

어려운


순간을

당하면


그대는

이러한

난국을


어떻게

대처하고,

돌파하고,

수습하고,


모면하시겠습니까?


나의 

경우는


초등학교에

다니던

어린시절


심심함을

풀어주고

달래줄


장난감이

하나도

없고


아무것도

없을 

느끼는

절망과

당혹감에


안절부절

시달리던


괴로운

기억이 

있고


올해 

들어


내가 

모시고 

사는

97세 

노모가


장남인

우리 

부부가

외출하고


어머니 

혼자

집에

남아있게 

되면


심심해서

못살겠다고

하소연을

하시니


어머니는

요즈음

노인이

아니라


아기로

돌아간 

같다.


지금

세상은


남녀노소를

가릴 

것 

없이


외롭고

심심하고

쓸쓸하고

허전함이라는


고통을

모면하고자


갖가지

게임이나


놀이 

문화에

탐닉하고

(耽溺)


몰입하는

(沒入)

문화가


지구촌을

덮고

있으니


심심하고

쓸쓸한 

데서

오는


아픔과

괴로움이


얼마나

크다는

것을


유추할 

있습니다.


장난감이나

게임에

빠져드는

습관은


캄캄한

쥐구멍에

쳐박혀


심심함이라는

고통으로부터

잠시

잠깐

도피하여


무감각해지려는

시도인지라


그러한 

습관에

의지하고


그러한 

습관이

들면


몸과 

마음의

거동에


감각적으로

깨어나지 

못한


무의식적인


무명의

(無明)

인간을


영원히

벗어나고

깨어날 

없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심심하고

외롭고

쓸쓸하고

허전해지는


순간을

만나면


장난감이나 


게임을

통하여


몰입하여

(沒入)


도피하지

말고


나에게

찾아온


외로움,

쓸쓸함,

심심함,

허전함을


외면하지

말고


돌보고

보살펴주므로


낱낱이


맞이해 

줌으로써


감각을

해주기만

하면


그렇게나

시달리던

고통이


눈 

녹듯

사라지는


기적을

맛보는

체험을


한번이라도

하면


다시는


심심하고

외롭고

쓸쓸하고

허전한


찬바람이

불어오지

않게 

되니


잠재되었던

감각이


다시

살아나


정신의

속성인


감각의

눈을

뜨게

되니


밖으로는


이목이

(耳目)

총명하고

(聰明)


안으로는


신경계통이

활성화

되니


깨어나고

거듭난

인간이 

되니


심심하고

외롭고

쓸쓸하고

허전한


찬바람이

불어옴은


우리를

괴롭히려고

온 

것이

아니라


잠재된

감각을


깨우칠

기회와


찬스를 

주기

위하여


그러한

현상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아


감각의

눈을

뜨는


계기로

삼아야

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