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20. 본질은 멍이고 현상은 망(亡)이다.

유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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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20. 


본질은 

멍이고 


현상은 

(亡)이다.



정신의 

속성인 


감각은

멍이고


육체의 

속성인 


생각은

(亡)

입니다.


감각은


정신의 

속성으로


텅빈 

공간이고


텅빈 

공간을 

감각하면


텅비고 

고요하고

화안하다고 

느끼고


한마디로 

표현하면


「멍」

입니다.


생각은


육체의 

속성으로 


생겨났다가 

변하고

사라지는


물질현상이고


물질현상은

시간에 

따라

변하고 

사라지므로


한마디로 

표현하면


망할 

(亡)

입니다.


몸의 

동정을


육감으로 

감각하면


두뇌에서

생각이 

텅비어져

고요하면


멍하다고 

하고


잠시 

잠깐

생각이 

텅비어졌을 

때를

일러


멍 

때린다고 

하고


지속적으로

생각이 

텅비어졌을 

때를

일러


멍하다고 

하고


정신을 

차려


정신이 

든 

상태 

역시


감각적으로 

말하면


멍하다고 

합니다.


항상 

멍한 

상태가

지속되면


멍이


평상심

(平常心)

입니다.


멍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무심, 

(無心)

영체, 

(靈體)


정신이 

(精神) 

될 

입니다.


멍이라는 

말은


무의식이라는

깊은 

잠에서


깨어난 

상태로


고요 

(寂)


집중적으로

느끼는 

상태에서

나오는


감각적인 

입니다.


그러므로


봄나라 

낭독공부를


줄기차게 

하여


의식이 

진화되어 

갈수록


멍한 

시간이 

늘어갑니다.


다시 

말하면


무심이 

늘어갑니다.


한 

생각도 

일어나지 

않은


무심이 

정착될수록


항상

멍한 

상태가 

되어집니다.


고요하고 

뚜렷한 

상태를


한자로 

표현하면


적적성성이 

(寂寂惺惺)

되고


한글로 

표현하면


멍이 

됩니다.


멍이

평상심이 

되면


죽어서 

살기가 

이루어지고


싸우지 

않고 

살기가 

이루어져


동물성을 

벗어나


사람다운


사랑의 

사람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