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27. 10단의 경지 - 반집승

유종열
조회수 22



봄27. 


10단의 

경지 


반집승



현상계 

물질계는

물성인지라 

(物性)


고체 

액체 

기체

3종의 

물질을


상중하 

3단계씩 

나누면


모두 

9단계가 

되는지라


세상에서 

최고수를 

일컬어


바둑 

9단,


살림 

9단,


정치 

9단이라고 

하고


입신의 

(入神)

경지라고 

하나


물성의 

차원을 

넘어


영성의 

경지가 

되지 

못했으므로


입신의 

(入神) 

경지라고 

부를 


(神)의 

경지인


10단이라고는 

부르지 

않고


물성의 

차원인 

승부를 

(勝負)

넘어


영성의 

(靈性) 

경지에 

올라야 

하는데


9단은 

많아도


10단에 

오른 

이는

들어보지 

못했으나


바둑 

분야의 

이창호 

9단이야말로


국제전에서

중국과 

일본의 

최고수들을


반집승으로

연달아 

5명을 

연파하고


우승한

사례로 

보아


이기고자 

두는 

바둑을 

두면


10판 

중 

9판을 

이기고


지지 

않으려고 

두는 

바둑을 

두면


10판 

중 

10판을 

반집승하여


1판도 

내어주지 

않으니


한 

단계 

높은 

경지이니


10단의 

경지에

오른 

것이 

아닌가 

합니다.


반집승이란


바둑판에는 

반집이 

없으나


관념적으로

승부를 

가리고자 

만들어낸


허구적인 

집이므로


반집승이란 

말은 


실지로 

땅을 

더 

많이 

차지하지 

않았으므로


참으로 

이긴 

것이 

아니라


가상적으로

이긴 

것이므로


바로 

이른다면


진 

것이 

아니라고

할 

입니다.


상대를 

이기려고 

하는

생각을 

내어


싸움이 

벌어져


설사 

이긴다고 

하여도


한 

생각을 

낸 

죄가


수미산과 

같이 

커서


몸에 

스트레스라고 

하는

형벌을 

받으니


이겨도 

진 

것과 

같고


이기려고 

하는

생각을 

내지 

않고


진다고 

하여도


몸에 

벌을 

받지 

않으니


이긴 

것과 

같습니다.


이 

반집승에서는


승부를 

초월하여


이긴 

것이 

진 

것이고


진 

것이 

이긴 

것이므로 


이기고자 

둔다기 

보다


지지 

않으려고 

두는


경지가 

아닐 

수 

없습니다.


9단의 

경지는


이기려고 

두는 

경지라면


10단의 

경지는


지지 

않으려고 

두는

경지라고 

할 

것이니


이 

미묘한 

차이를

음미해보시기 

바랍니다.

 

9단의 

경지는 


물찬 

제비라고 

하면


10단은


멍~한 

경지라고 

할 

입니다.


10단이라는

대무심

(大無心)


영성의 

(靈性)

입자적인  

(粒子的)

면이


얼굴에 

나타나면


멍~한 

표정으로 

나타나고


파장적인 

(波長的)

면이

두뇌에 

나타나면


고요한 

침묵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이치를


봄나라에 

대입시켜보면


사랑하라는 

말 

대신


미워하지 

말라고 

하고


사랑과 

자비와

어질 

(仁)을 


강조하지 

않고


싸움이 

그치고

싸움이 

끝나


「싸우지 

않고 

살자」고


제시한다는 

(提示) 

측면에서


이기려고 

사는 

것이 

아니라


반집승으로

지지 

않고 

사는


10단의 

경지를

지향하고 

있음을


알아야 

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