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72. 사군자(四君子)

유종열
2022-03-04
조회수 22



봄72.


사군자

(四君子)




하고 

많은 

꽃 

중에서


어째서  


매화와 

국화가


사군자에 

(四君子) 

드는 

것일까요?

 

대부분의 

꽃들은

날씨가 

따뜻하고

더울 

꽃을 

피우지만


매화는

눈을 

맞으면서 

피어나고


국화는

서리를 

맞으면서 

피어나므로


싸늘한 

가운데

뿜어내는


꽃향기가

남다르기

때문입니다.

 

마치

차갑고

어두운 


칠흑같은

암흑의 

하늘을


따뜻하고 

밝은

광명의

하늘로 

개벽시키듯이


밤의 

어두움을

새벽 

빛으로 

밝히듯이


고난을

극복하고 

이루어내는


고결한 

창조와

변화의 

힘이 

느껴집니다.

 

난초란


가운데

자태와 

기상이 

출중하고


꽃은 

화려하지 

않아


시선을

끌지는 

못하지만


은은한 

향기로

주위를

정화시킵니다.

 

마치 

두뇌에서

가슴에 

까지 

내려가 

닿아


가슴에서

따뜻한 

정감과 

빛을 

발함에


얼굴에

잔잔한 

미소가 

감도는


무르익은

도인과 

선비의 

풍모를 

닮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대나무입니다.

 

나무도 

아니고

풀도 

아닌 

것이

속은 

텅비었고

잎은 

사시장철 

늘 

푸르며


폭풍 

가운데서도

꾸부러지거나

휘지 

않고


꿋꿋하고 

굳세게 

버티어


흔들리지 

않고

이기는 

불굴의  

모습이


천성이며 

본성인


하늘의 

성품을 

닮았습니다.

 

봄의 

전령인 

매화


여름에 

피는 

난초


가을에

피는

국화


겨울에도 

잎을 

떨구지  

않고


늘 

푸른 

대나무

 

매난국죽

(梅蘭菊竹)

이야말로


하늘과 

광명


하늘이라고 

하는

텅빈 

바탕에 

가득찬

에너지이며 

기운인

광명이


하나가 

되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자태와


향기로운 

훈향과


변하지 

않는 

굳셈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사군자는 

계절

따라

꽃을

피워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향기를 

뿜고


굳셈을 

나타내고

사라지지만


우리는

사시장철

모나리자의 

미소라는

꽃을

얼굴에 

피우고


화기만당

(和氣滿堂)

이라는

향기를 

뿜고


환경조건에 

흔들리지 

않고


대상이나 

상대에

따라

시비논란에 

물들지 

않는


순수하고 

청정한

성품자리를 

회복하여


천성이 

인성이 

되는

열매를 

맺어야


꽃 

보다 

아름다운


사람이 

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