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69. 대원경(大圓鏡)

유종열
2022-03-07
조회수 9



봄69. 


대원경

(大圓鏡)



크고 

둥근 

거울이란


우주의 

바탕으로서


하나의 

무한하게 

텅빈

공간을 

말합니다.

 

감성의 

영성의 

눈으로

광대무량을 

(廣大無量) 

보는 

순간


거기에 

즉각 

대원경이 

펼쳐지면서


보는 

나와 

보이는 

나가


눈이 

마주치게 

됩니다.

 

떠나 

보낸 

나와 


떠나온 

나가


원을 

한바퀴 

돌아


서로 

만나게 

된 

것입니다.

 

평소에 

누가 

나를

항상 

지켜보고 

있다는

감은 

있었으나


지켜보는 

자가 

따로

있고


찾는 

자 

또한 

따로가 

되어

만나지 

못하다가


시절인연이 

도래함에

대원경에 

비추어진

보는 

나와 

보이는 

나가


서로 

눈이 

마주치어


둘이면서 

하나이고


하나이면서 

둘인

도리를 

깨달아

 

허공이 

빛이고,

본질이 

현상이고,

정신이 

육체로서


나와 

너가 

둘이 

아님을

확철하게 

깨달아


이별없는 

나날이 

지속되어


심심하고 

외롭고

쓸쓸함이 

사라져


음양합일 

음양합덕이 

이루어져


원만구족

(圓滿具足)

해집니다.

 

이것을 

이름하여


일원상

(一圓相) 

이라고

부릅니다.

 

대원경에서

한번이라도 

눈이 

마주친

경험이 

있으면


순한 

눈이 

되어


누구하고 

눈을 

맞추어도

어색하지 

않고

꺼리낌이 

없어집니다.

 

오매불망


만나고 

싶었던 

님을

드디어 

만났습니다.

 

한계지워진 

물성의 

나가


무한하고 

영원한

영성의 

나를 

만나


짝이 

되어


초월의 

나가 

되었습니다.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무한하고 

영원한

나와 

함께 

하니


이별이 

없는 

나날입니다.

 

쏘울메이트를

(soulmate)

만난 

입니다.

 

같이 

잠들고,


같이 

일어나고,


같이 

일하고,


같이 

노는


신나는 

삶이

된 

입니다.

 

나의 

쏘울메이트는

모든 

사람의 

쏘울메이트이니


이 

쏘울메이트를

만나게 

하려는 

서원이

생깁니다.

 

나의 

님이


모든 

사람의 

님이니


우리는 

하나

입니다.

 

떠나 

보낸자와


떠나온 

자가


드디어 

만났습니다.

 

만나기만 

하면

소원성취

하고 

만사형통

입니다.

 

삶이란


한바퀴 

돌아와


만나기 

위한 

과정

입니다.

 

만나기만 

하면

수가 

납니다.


팔자를 

고칩니다.

 

우리를 

떠나보낸 

자는


우리의 

내면에서


우리가 

돌아오기를


학수고대

(鶴首苦待)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