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77. 생명의 호흡과 목숨의 호흡

유종열
2022-02-27
조회수 26

봄77. 


생명의 

호흡과 


목숨의 

호흡



중심에서 

호흡이 

이루어지는 

것을


생명의 

호흡이라고 

하면


중심이 

없이 

호흡이 

이루어지는 

것을


목숨의 

호흡이라고 

할 

것입니다.

 

숨을 

죽여 

하단전이 

중심이 

되어


무위로 

저절로 

호흡이 

이루어지면


바람불고 

물결치듯

순리자연한 

호흡이 

되고


하단전에 

중심을 

잡지 

못한 

호흡은


인위적 

유위적이 

되어

순리자연하지 

못하여


과불급이 

(過不及) 

생겨


갈팡질팡하면서


안정이 

깨어집니다.

 

하단전에 

중심이 

잡히면


들이마시고(吸) 

내뿜는(呼)

기운이

하나로 

연결되어


무궁하게 

돌아가는 

원운동이 

되어


생명의 

호흡이 

되고


하단전에 

중심이 

잡히지 

않는 

가운데


들이 

마시고 

내뿜게 

되면


두개의 

기운이 

제 

각각이어서


하나로 

연결되지 

못하고

단절되는 

현상이 

생겨


헐떡거리는

목숨의 

호흡이 

되어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여


막히고 

정체되는 

현상이 

생겨


병고가

(病苦) 

생깁니다.

 

숨을 

죽이면

들이마심도 

아니고

내쉬는 

것도 

아닌


중심이 

잡힘으로


들이마시면서도

숨죽인 

상태와 

연결되고


내쉬면서도

숨죽인 

상태와 

연결되어


들이마시면서도

숨죽인 

상태는 

여전하고


내뿜으면서도

숨죽인 

상태는 

함께 

하여


들이쉬나 

내뿜거나

숨죽인 

상태가 

함께 

하여


호흡을 

하지 

않는 

상태와


호흡을 

하는 

상태가


다르면서도 

다르지 

않아


하나가 

됩니다.

 

그리하여

숨죽이고 

살아


숨이 

끊어진 

상태로

숨을 

쉬며 

산다는 

말이


실감이 

됩니다.

 

숨이 

끊어진 

상태를


죽음이라고 

하면


숨을 

쉬는 

상태는


삶이 

되므로


죽음과 

삶은 

다른 

것이 

아니라


죽음과 

삶은 


동시적으로

공존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죽음은

미지의 

것도 

아니고


두려운 

것도 

아니게 

됩니다.

 

삶을 

좋아하고


죽음을 

싫어하지도 

않게 

됩니다.

 

죽음과 

삶은


분리 

분열이 

아니고


둘이 

아닌

공존이요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죽음 

가운데 

삶이 

있고


삶 

가운데 

죽음이 


함께 

있습니다.

 

이것이 

존재의 

진실입니다.


이것이 

진리입니다.

 

여기에서


생사문제가 

해결됩니다.

 

숨을 

쉬어야

산다는 

말은 

반쪽입니다.


숨을 

쉬지 

않아야

산다는 

말도 

반쪽입니다.

 

숨이 

끊어진 

가운데

숨을 

쉬면서 

살고


숨을 

쉬는 

가운데

숨이 

끊어져 

산다는 

말이


바른 

말입니다.

 

죽음 

가운데 

삶이 

있고


삶 

가운데 

죽음이 

있습니다.

 

생사일여

(生死一如)

입니다.

 

목숨의 

호흡에는


생사가 

다르고


생명의 

호흡에는


생사가 

다르지 

않은


정과 

동이 

하나인


정중동

이요 

동정일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