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72. 무문관 제 22칙 가섭찰간(迦葉刹竿)

유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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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72. 

무문관 

제 22칙 


가섭찰간

(迦葉刹竿)



본칙:

 

가섭에게

어느 때

아난이 

묻기를


세존께서 

금란가사를 

전한 

이외에


무엇을 

전하셨습니까? 

하니


가섭이 

말하기를


아난아! 

라고 

부르니


아난이 

예~

하고 

대답했다.

 

가섭이 

말하기를


문전의 

찰간을  

넘어뜨려라고 

하였다.

 

 

가섭은 

세존으로 

부터

인가를 

받은 

깨달은 

분입니다.

 

아난은 

부처님의 

사촌 

동생으로


무수한 

법문을 

다 

기억하여


경전편집에 

일조를 

한 

분이었지만


부처님 

재세시까지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금란가사란

부처님이 

평소에 

입으시던 

가사를 

말하고


법을 

전할 

때 

징표로서


자기가 

입던 

가사를 

전하였던 

모양입니다.

 

아난아 ~ 

하고 


가섭이 

부를 


그 

당처자리가 

텅비고 

화안한


정신에서 

나오고


예~

하고 

대답하는 


아난 

역시


당처 

자리에서 

나온 

입니다.

 

다만 

알고 

했느냐

모르고 

했느냐의 

차이만 

있습니다.

 

알고 

보면 

우리들의 

일상사 

전체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한 

동작, 

동작, 

하나 

하나가,


당체를 

여읜 

적이 

없습니다.

 

또한

정신은 

무한소

하기에


먼지나 

바이러스 

안에도 

들어갈 

정도로

미세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일체처 

일체시에


정신은 

항존합니다.

 

항존함을 

깨달을 

수 

없는 

것은


두 

가지로 

흐트러지고 

분열되어


먼지를 

피우기 

때문에


보이지 

않을 

입니다.

 

두가지로 

흐트러져

사량분별하지 

않고


하나로 

모아 

지속하기만 

하면


정신의 

본체가 

드러나 


보입니다.

 

찰간이란


절에 

행사가 

있을


앞에 

세우는 

깃발입니다.

 

깃발이 

있으면 


바람을 


바람에 

나부낍니다.


바람에 

나부끼는


무풍지대인 


무심,

 

정신의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없으니


찰간을 

넘어뜨리라고

한 

입니다.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


일심이

지속되려면


정신의 

문전에서 

나부끼는


찰간을 

넘어뜨려야


무심인 


정신의 

문이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