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107. 물이 흘러가니 바람이 불어오네 미소

유종열
조회수 14




봄107. 

물이 

흘러가니 


바람이 

불어오네 


미소


위의 

제목은


2012. 4.15일 

오전 6시 

입적한


활산 

성수스님의 

임종게

입니다.

 

필자가 

30여년전 

발심이 

나서


도반들과

함께 

생전 

처음으로


일주일간

(禪)을 

난 

곳이


성수스님이 

세우신


경기도 

이천에 

있는


오도선원

이었습니다.

 

그 

후에도


경남 

산청의 

황대선원 

등에서


자주 

친견하고 

지도를 

받은


은사스님

이었습니다.

 

스님의 

특징은


다른 

스님들과 

달리


한문 

투의 

설법이 

아니고


일상적인

보통 

언어를 

사용하여


설법을 

하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임종게를 

보는 

순간


스님의 

경지가 

마음에

닿아


다 

같이 

음미해보고자 

합니다.

 

물이란 

말은


현상계를 

이루는


물성을 

말하고


육체의 

속성인


생각의

원심력을 

말합니다.

 

물이 

흘러간다는 

말은


욕심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는

경지가 

되므로서


무심을 

깨닫고


정신의 

속성인


감각의 

바람이 

불어와


구심력으로 

작용하니


일심을 

깨달았다는 

입니다.

 

중심이 

잡힘으로서

드디어 

허공에 

지도리가


부동심이 

작동한다는 

입니다.

 

천지만물과 

육체가 

다 

변하는 

와중에


변하지 

않는 

부동심을 

깨달았으니


미소가 

절로 

나옵니다.

 

무심의 

바탕 

가운데 


일심으로


자유자재하게

거느리고 

부리고 

쓰면서

운행하니


부동심이라는 

씨앗이


드디어

부동심이라는 

열매를 

맺은 

입니다.

 

활산 

성수스님!

가시면서 

남긴 

임종게가 

아니었더라면


어찌 

스님의 

면목을 

알 

수 

있었겠습니까?

 

한숨 

주무신 

다음


사람 

만드는 

공장 

세우러


다시

오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