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91. 무문관 제28칙 구향용담(久響龍潭)
봄91.
무문관
제28칙
구향용담
(久響龍潭)
본칙:
용담스님에게
어느
때
덕산이
가르침을
청하여
공부를
하다가
밤이
깊었다.
용담스님이
말하기를
깊었는대
왜
물러가지
않는가?
하였다.
하직인사를
한
다음
발을
들어올리고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서
하는
말이
밖이
캄캄하여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습니다.
기름종이에
불을
붙여
주었다.
받으려고
찰라에
불어
꺼버렸다.
이
깨쳤다.
덕산은
기쁜
나머지
큰
절을
했다.
그대가
어떤
도리를
보았기에?
대답하기를
저는
오늘부터
천하의
노스님들의
설법에
의심을
두지
않겠나이다.
그
날
설법하는
자리에
올라
이중에
대장부가
있어
이빨은
칼
나무와
같고
입은
피로된
동이와
같아서
때려도
꿈쩍하지
않으리라.
후일
고봉정상
(孤峰頂上)
에
나의
도를
크게
일으키리라.
자기가
지은
금강경
해설서를
법당
앞에서
불사르며
모든
언변을
다할지라도
털끝
하나를
허공에
놓은
것과
세상의
경론을
다
알았다
할지라도
물
한방울을
거대한
골짜기에
부은
같다고
외치면서
사른뒤
숙소로
돌아갔다.
금강경에
통달한
교학에
능한
스님으로
세칭
금강경왕이라고
불리던
사람으로
남쪽에서
교외별전
직지인심
견성성불을
기치로
내걸고
수행하는
선종을
때려부수고자
찾아와
만난이가
당대의
선지식인
용담스님
입니다.
용담스님을
만난
인연은
떡장수를
노파와의
만남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시장하던
참에
노파의
가게에
들려
떡을
청하니
노파가
갖고
다니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고
물으니
해설서라고
의기양양하게
대답한
즉
과거심불가득
(過去心不可得)
현재심불가득
(現在心不可得)
미래심불가득
(未來心不可得)
이라고
하니
스님께서는
마음에
점을
찍으시겠습니까?
막혀
대답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속으로
감탄하면서
근방에
선의
스승(선지식)이
있습니까?
물어옴에
가르쳐주는
찾아가
만나게
된
것입니다.
찾아가서도
용담이라는
이름이
자자하더니
막상
와보니
용도
없고
못도
없구나
거드럼을
피우다가
잡히어
참학하게
되었던
것
기름종이를
내밀자
손으로
받아들려는
찰라
훅
꺼버리자
깨쳤습니다.
무엇을
보고
깨쳤을까요?
본
것을
보아야
합니다.
기름종이가
없으면
전기불을
한번
끄면서
내면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깨치면
항상
존재하고
있다는
알게
될
예상하지
못했던
허공을
맞이하여
도망가
숨을
여지가
없이
존재하는
허공과
맞닥드리게
정신의
허공성을
보면
본래
허공
속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
그리고
용담스님은
꺼버렸을까요?
깨치게
하기
위하여라는
대답은
아닙니다.
어째서
되는가
이유를
규명해내어야
여기서는
허공만
언급했는데
더불어
있는
스스로
발견해보시기
바라나이다.
봄91.
무문관
제28칙
구향용담
(久響龍潭)
본칙:
용담스님에게
어느
때
덕산이
가르침을
청하여
공부를
하다가
밤이
깊었다.
용담스님이
말하기를
밤이
깊었는대
왜
물러가지
않는가?
하였다.
덕산이
하직인사를
한
다음
발을
들어올리고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서
하는
말이
밖이
캄캄하여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습니다.
용담스님이
기름종이에
불을
붙여
주었다.
덕산이
받으려고
하는
찰라에
용담스님이
불을
불어
꺼버렸다.
덕산이
이
때
깨쳤다.
덕산은
기쁜
나머지
큰
절을
했다.
용담스님이
말하기를
그대가
어떤
도리를
보았기에?
덕산이
대답하기를
저는
오늘부터
천하의
노스님들의
설법에
의심을
두지
않겠나이다.
그
다음
날
용담스님이
설법하는
자리에
올라
말하기를
이중에
대장부가
있어
이빨은
칼
나무와
같고
입은
피로된
동이와
같아서
때려도
꿈쩍하지
않으리라.
후일
고봉정상
(孤峰頂上)
에
올라
나의
도를
크게
일으키리라.
덕산은
자기가
지은
금강경
해설서를
법당
앞에서
불사르며
하는
말이
모든
언변을
다할지라도
털끝
하나를
허공에
놓은
것과
같고
세상의
경론을
다
알았다
할지라도
물
한방울을
거대한
골짜기에
부은
것과
같다고
외치면서
불을
사른뒤
숙소로
돌아갔다.
덕산은
금강경에
통달한
교학에
능한
스님으로
세칭
금강경왕이라고
불리던
사람으로
남쪽에서
교외별전
직지인심
견성성불을
기치로
내걸고
수행하는
선종을
때려부수고자
찾아와
만난이가
당대의
선지식인
용담스님
입니다.
용담스님을
만난
인연은
떡장수를
하는
한
노파와의
만남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시장하던
참에
노파의
가게에
들려
떡을
청하니
노파가
하는
말이
갖고
다니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고
물으니
자기가
지은
금강경
해설서라고
의기양양하게
대답한
즉
금강경에
과거심불가득
(過去心不可得)
현재심불가득
(現在心不可得)
미래심불가득
(未來心不可得)
이라고
하니
스님께서는
어느
마음에
점을
찍으시겠습니까?
하니
덕산이
말이
막혀
대답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덕산이
속으로
감탄하면서
이
근방에
선의
스승(선지식)이
있습니까?
물어옴에
노파가
가르쳐주는
용담스님을
찾아가
만나게
된
것입니다.
찾아가서도
하는
말이
용담이라는
이름이
자자하더니
막상
와보니
용도
없고
못도
없구나
하고
거드럼을
피우다가
용담스님에게
잡히어
참학하게
되었던
것
입니다.
기름종이를
내밀자
손으로
받아들려는
찰라
훅
불어
꺼버리자
덕산이
깨쳤습니다.
덕산은
무엇을
보고
깨쳤을까요?
덕산이
본
것을
보아야
합니다.
기름종이가
없으면
전기불을
한번
끄면서
내면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한번
보고
깨치면
항상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
입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찰라
허공을
맞이하여
도망가
숨을
여지가
없이
항상
존재하는
허공과
맞닥드리게
되었던
것
입니다.
정신의
허공성을
보면
본래
허공
속에
존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
것입니다.
그리고
용담스님은
왜
불을
불어
꺼버렸을까요?
깨치게
하기
위하여라는
대답은
아닙니다.
어째서
깨치게
되는가
그
이유를
규명해내어야
합니다.
여기서는
허공만
언급했는데
허공과
더불어
있는
그
무엇을
스스로
발견해보시기
바라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