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58.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

깨달음이란

생각위주로 

사는 

사람이

생각으로 

편안해지고

생각으로 

행복하려는

온갖 

작략(作略)을

다 

시도해본 

끝에

저절로 

생각의 

작략이

멈추어지는 

순간

생각에게 

사로잡혀

기를 

쓰지 

못하던

감각이

나래를 

펴면서 

깨닫게 

됩니다.

과일이 

무르익을대로

익어

시절인연이 

도래하면

뚝 

떨어지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선 

편안함을 

구하고

행복하기를 

구하는

마음이 

간절하여

온갖 

수행을 

마다하지 

않고

줄기차게 

도전하여

두루 

섭렵해 

보아야 

합니다.

수행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고

몸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머리로 

아는 

데 

만족하고 

그쳐서는

몸으로 

수행을 

하지

않아

깨달음의 

길로 

들어서지 

못합니다.

생각이 

일어나지 

못하도록

강제적으로 

제압할 

수는 

없습니다.

편안하고 

행복하고자 

하는

생각이 

하고 

싶은대로

순순히

따라가 

주어

생각이 

하고 

싶은 

한을

다 

풀도록 

해주어야

생각이 

잠잠해지면서

감각에게 

자리를 

내어주어

바통터치가 

이루어집니다.

바통터치가 

(baton touch) 

이루어지면

생각본위로 

돌아가던 

사람이

감각본위로 

돌아가게 

되어

항상 

텅비고 

화안한 

가운데

고요하여

분주하지 

않고 

시끄럽지 

않아

여유만만해

집니다.

생각에게 

끌려 

살던

사람이

생각에 

대한 

주도권이

생겨

쓸데없는

생각은 

일으키지

않고

쓸모있는 

생각만

내어 

쓰는

주체적인

사람

한차원

진일보한 

사람으로 

거듭납니다.

2011.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