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17. 자기 안에서 싸움이 그쳐야

유종열
2022-08-15
조회수 21




봄17. 


자기 

안에서 


싸움이 

그쳐야



본심이란


시간의 

인식능력인


생각이 

텅비고


공간의 

감지능력인


감각이 

활짝 

열림

입니다. 

 

거기에서


시간이 

없는 


공간이 

드러납니다.

 

시간이 

없기에 


생각이 

전무하여


이고(ego)가 

사라져


본심이 

발로됩니다.

 

생각위주로 

돌아가던

이고(ego)


이원성인지라


보는

나와 


보이는

나로 


양분되어


서로간에 

대립 

갈등 

투쟁이 

벌어져


동물성

입니다.

 

본심은 

감성인지라


일원성이므로


인성입니다.

 

동물성을 

통하여


서로 

성내고 

다투고 

싸우는 

것이


몸과 

마음을 

괴롭힌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절감하여


생각위주에서 

감각위주로 

나아가게 

됩니다.

 

감각위주가 

되면


이원성의 

자기가 


일원성이 

되어


자기 

안에서 

싸움이 

그쳐


평화가 

이루어져야


남에게 

시비를 

걸고 

싸우던

동물성이 


자취를 

감추게 

되고


이윽고 


남이 

시비를 

걸어와도


맞대응을 

하지 

않고


본심을 

지켜


욕을 

먹지 

않게 

되어


욕이 

나가지 

않습니다.

 

이고(ego)가 

텅비어


무한한 

공간에 

안주하여


듣고 

들어도 


넘치지 

않고


물들지 

않아


혹은 

침묵으로


혹은 

지혜로운 

말로


전운(戰雲)을 

잠재웁니다.

 

본심으로 

대함은


참는 

것과는 

다릅니다.


참으면 


당장은 

모면할지 

몰라도


찌꺼기가 

남아


다시금 

싸움이 

일어날 

소지가 

됩니다.

 

무한한 

공간이어야


모든 

말을 

다 

수용할 

수 

있습니다.

 

다 

수용이 

되어야


승패를 

떠나


싸우지 

않고 

이깁니다.

 

이것이


본심을 

깨달은 

연후


본심을 

활용하는


솔성지도

(率性之道)

입니다. 



2011.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