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67. 몸을 여의고 깨달음은 깨달음이 아니다.

유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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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67.

 

몸을 

여의고 

깨달음은 


깨달음이 

아니다.



흔히들 


비몽사몽 

지간에


텅빔을 

깨달았다느니


빛을 

보았다느니 

하면서


그 

순간


내 

몸이 

사라지는


체험을 

하였다고 

주장합니다.


그것은

평소 


몸을 

떠나 

있는 

상태의


연장에 

불과합니다.


몸을 

버린 

상태에서


헛것을 

봄입니다.


천하와 

바꾸지 

못할 

것이 


입니다.


몸이 

우주의 

핵심입니다.


평소 


몸을 

떠나 


몸을 

놓치고


몸을 

버리고 

사는 

것이


정신이 


몸을 

나간 

증거입니다.


정신이 

몸에 

들어와야


정신이 

차려집니다.


깨달음은


몸을 

나갔던 

정신이


몸에 

들어와


정신을 

차린 

상태로서


유한한 

몸을 

통하여


무한을 

입니다. 


아랫배 

하단전에 

자리를 

잡아


두뇌 

상단전에서 


하늘이 

열림을 

보고


가슴 

중단전에서 


태양이 

빛남을 

보아


중심이 

선 

가운데


하늘이 

열리고 


태양이 

빛남을 

보아야


올바른 

깨달음입니다.


몸을 

여의지 

않은 

가운데


깨달아야


올바른 

깨달음입니다.


몸을 

여읜 

가운데 


깨달음은


헛것을 

봄입니다.


헛것은 

헛것인지라


보존되고 

유지되지 

않아 

사라집니다.


헛것을 

보고 


깨달음으로 

오인하여


깨달았다는 

상을 

갖고


우월의식을 

지니는데


표정이나 

목소리나 

언행을 

보면


빛도 

깊이도 

넓이도 

묻어 

나오지 

않습니다.


몸을 

여의지 

않는 

가운데


깨달아야


영성의 

빛이 

발하여


안으로도 

비추고 


밖으로도 

비춥니다.


그렇게 

되면


안으로 


무한한 

깊이에 

사무치고


밖으로 


끝간데 

없는 

곳까지 


뻗어나가


한없는 

깊이에 

파고들고


한없는 

넓이에까지 

미쳐


나날이


사랑의 

깊이와 

넓이가 

증장되면서


빛을 

발합니다.


깊이와 

넓이가 

증장된 

만큼


그릇이 

커지고


그릇이 

커진 

만큼 


따라서


광명도 

커집니다.


영성의 

빛은


안으로도 

비추고 


밖으로도 

비춥니다.


그래서 


본태양

입니다.



2010.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