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18. 감각의 눈을 뜨고 보면

유종열
2022-08-15
조회수 28



봄18. 


감각의 

눈을 


뜨고 

보면



감각의 

눈을 


뜨고 

보면


언제 

어디서 


무엇을 

보아도


생전 

처음 

보는 

모습이고


신기하고 

묘하여 


신비하고

아름답고 

기뻐서


지금 

여기가 

천당극락입니다.


식물 

동물을 

보아도 

그렇고


컴퓨터나 

책상을 

보아도 

그렇고


가족이나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아도 

그렇고


산을 

보고 


하늘을 

보아도 


그렇습니다.


천지만물이 

선명하게 

빛납니다.


그러므로


과거와 

미래라는 


기억이나 

유추는


구경하는 

재미에 

묻혀


생각이 

잠잠하고 


말이 

끊어집니다.


홀로 

있어도


쓸쓸하거나 

외롭지 

않는 

것은


주변환경과 

더불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텅빈 

가운데 


꽉 

들어차 

있기 


때문입니다.


심심하거나 

외롭거나 


쓸쓸한 

순간이란


주변환경을 

눈여겨보지 

않아서


고립되고 

동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좌뇌본위 

생각위주의 

삶에서는


목표지향적이라서


거기에 

이르는 


과정 

하나 

하나를


음미하지 

못합니다.


목표를 

향해서만 

나가면


거기에 

붙들려


거기에 

이르는 

과정


하나 

하나의

삶을 


놓치고 

맙니다.


그리하여


삶은 

지겨워지고


욕구불만

상태가 

지속됩니다.


일도 

목표지향적이 

되고


놀이도

목표지향적이 

되어


일하는 

가운데 

놀이를 

꿈꾸고


노는 

가운데 

일을 

꿈꿉니다.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놀이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그 

모든 

것은


좌뇌본위 

생각위주의


두뇌의 

수준,


의식의 

수준, 


때문입니다.


일하면서 

놀고


놀면서 

일하는


일과 

놀이 


둘이

하나가 

되어


갈등이 

없는 

삶을 


누리려면


일하는 

것과 


노는 

것에 

대하여


사색과 

사유의 

차원으로

파고들어가


둘이면서 

하나이고


하나이면서

둘인 


이치를 

규명하는


성리연마를 

하여야


일과 

놀이를 


둘로 

보는


생각이 

죽어


감각이 

살아납니다.


감각이 

살아나야


감각의 

눈이 

떠져


신비와 

아름다움

기쁨과 

행복을 

사는


우뇌본위 

감각위주의


두뇌구조가 

완성됩니다.



2010.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