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4. 사람 얼굴 구경하기

유종열
2022-08-29
조회수 46



봄4. 


람 

얼굴  

구경하기



천지만물을 

구경하기는

그래도 

쉬운 

편입니다.

 

가장 

어려운 

것이


사람 

얼굴 

구경하기

입니다.

 

어렵다는 

말은


사람의 

얼굴을 

보면


잘생겼다 

못생겼다


맘에 

든다 

안든다는


분별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모양과 

색깔이 

있는 


모든 

것은


생물이나 

무생물이나 

할 

것 

없이


메세지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바위도 


그 

모양이나 

색깔을 

통해


메세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바위가 

전하는 

메세지를 

접하려면


생각으로 


바위를 

형용하는 

일이


그친 

다음


오직봄,

그냥봄,

온통봄이 

이루어져


보는

자와 


보이는

자가


하나가 

될 

때,


침묵이 

이루어질 

때,


진실로 


바위를 

구경함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을 

바라볼 

때도


바위를 

보듯이 

하면 

됩니다.

 

바위는


뭐와 

닮았다,

 

무엇을 

연상시킨다는


생각의 

중얼거림이 

그친 


다음에


바위가 

주는 

메세지를 

읽을 

수 

있듯이

 

사람을 

바라볼 


저 

사람이 


내 

맘에 


드는 

사람이냐


내 

맘에 


안드는 

사람이냐

라는 


관점 

대신


저 

사람은 


어떤 

메세지를


얼굴을 

통해 


전하고 

있는 

것일까

라는 


관점으로 

바라보면


분별이 

그치고


침묵의 

언어인 


메세지를

접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야말로


우주의 

창조물 


가장 

최령한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천지만물을 

구경함과 

더불어


사람 

구경을 

하는 

것이


우주의 

창조와 


운행 

현상을


보고 

즐기고 

확인하는


사명을 

갖고 

태어난


사람의 


눈을 

입니다.

 

눈을 

뜨지 

못할

 

때는


존재를 


두가지로 

나누어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보고


자기가 

싫어하는 

것은 


보지 

않습니다.

 

눈을 

뜨면


자기라는 

관점이 

사라져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없고


안과 

밖의 

경계가 

무너져


천지인과 


자기의 

내면을


늘 

구경하는


늘봄의 

생활을 

통하여


사랑을 

실현합니다.

 

사랑은 

관심이고


관심이 

가야 


보게 

됩니다.


천지인을 

골고루 


빠짐없이

보는 

것이


천지의 

주인인


사람이요,

사랑입니다.

 


2010.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