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76. 

더위와 

추위의 

미학

춘하추동 

사계절이 

분명한 

곳에서

도인이 

탄생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봄은 

따뜻하고

여름은 

덥고

가을은 

서늘하고

겨울은 

춥습니다.

더위를 

맞아

더위를 

탓하지 

말고

더위를 

거부하고 

저항하지 

말고

더위 

속으로 

들어가

더위와 

하나가 

되노라면

더위를 

느껴봄

하노라면

몸과 

마음이 

무르익어진다는 

것을

느끼고 

배웁니다.

추위를 

맞아

움츠러들지

말고

추위를 

거부하고 

저항하지 

말고

추위 

속으로 

들어가

추위와 

하나가 

되노라면

추위를 

느껴봄

하노라면

정신이 

번쩍 

들면서

냉철해짐을 

느끼고 

배웁니다.

더위를 

감내한 

연후에

맞이하는 

시원함은

시원함의 

고마움이 

배가 

되고

추위를 

감내한 

연후에

맞이하는 

따뜻함은

따뜻함의 

소중함이 

배가 

됩니다.

더위와 

추위를 

통하여

더위와 

추위에 

단련되고 

배우면

성질이 

시원시원하게 

되고

성질이 

따뜻해집니다.

그렇게 

되면

덥다 

덥다 

춥다 

춥다고

비명을 

지르지 

않고

더위와 

추위에 

의연해집니다.

더위 

가운데 

서늘함을 

발견하고

추위 

가운데 

따뜻함을 

발견하여

양극단에 

처하여도

중을 

잡아 

흔들리지 

않는 

부동심

고요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것이

더위와 

추위의 

미학입니다.

2010.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