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84. 지구는 우주의 오아시스(oasis)다.

유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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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84


지구는 


우주의 

오아시스다. 

(oasis)



생각이 

주인노릇을 

하면


지구는 

지옥으로 

보이고


감각이 

생각으로부터 

놓여나


감각이 

활짝 

열리면


지구는 


우주의 

오아시스로 

보인다.


우리가 

살고있는 

곳이 


천당극락이요


우리는 

천당극락에 

사는 


하늘사람이다.


오감의 

주인이


감각이 

아니고 

생각이므로


오감의 

분열현상이 

생겨


천당극락임을 

보지 

못하고


왜곡하여 


지옥으로 

본다.


그러므로


생각에게 

억눌려있는


감각을 

활짝 

열어


감각이 

생각을 

이기면


있는 

그대로의

모양과 

색깔과 

향기와 

맛과 

시원함을


총체적 

전체적으로 

감지하고 

누리어


천당극락을 

수용한다.


감각은 

공간의 

감지능력이고


생각은 

시간의 

인식능력이다.


빛은 


입자인 

동시에 

파장이다.


생각은 

입자이므로


개념적 

관념적으로 


세상을 

인식하고


감각은 

파장이므로


감동과 

공명을 

감지한다.


지구가 

천당극락이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자기가 

천당극락을 


실지로

누리는 

것과는 

다르다.


감각의 

눈이 


떠져야 

한다.


맑은날은 

맑은날대로 

좋고


흐린날은 

흐린날대로 

좋다.


잔잔한 

호수도 

볼만하고


물결치는 

호수도 

볼만하다.


하늘에 

떠있는


해와 

달과 


땅위에 

있는


산과 

들,

 

강과 

바다를 

포함한


자연풍광도 

좋지만


빌딩과 

아파트와

가로수와 

간판과 

교량이 

있는


도시의 

풍경도 

좋다.


감각 

자체는


좋고 

나쁜 

것이 

없어


모두 

구경할만하다.


단지

생각이 

끼어들어


좋다 

싫다로 


분별할 

뿐이다.


감각이 


생각을 

이기면


눈이 

떠진다.


눈을 

뜨고 

보면


지구는 

우주의 

오아시스다.


눈을 

뜨게 

되면


생각으로 

빚은


이념과 

사상과 

이데올로기로


대립 

갈등 

투쟁하는 

일이


그친다.


천당극락을 

본 

사람은


싸울 

일이 

없어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평화를 

누린다.


눈을 

떠야


사람다운 


삶의 

보람을 

맛본다.



2010.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