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72. 정신이 들고 남에 구애(拘礙)받지 않는 구경각(究竟覺)

유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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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72. 


정신이 

들고 

남에 


구애받지

(拘礙)  

않는 


구경

(究竟覺) 



정신이 

들었다는 

말은


몸과 

마음이 


따로 

떨어지지 

않고


함께 

함이다.


정신이 

나갔다는 

말은


몸과 

마음이 

벌어져


따로 

떨어져


함께 

하지 

않음이다.


몸과 

마음이 


합일일 


정신이 

듦이고


몸과 

마음이 


분열될 


정신이 

나감이다.


정신이 

주인이므로


주인이 

집을 

지키면


몸과 

마음이 

편안하고


주인이 

집을 

비우면


몸과 

마음이 

불편하다.


몸과 

마음 


둘이


하나가 

되면


텅비어져


제로가 

된다.


제로는


하늘에 

태양이 

뜬 

것 

같아


몸과 

마음의 

동정은 

(動靜) 


물론


자연환경이나 

사람이나 

사물이


선명하게 

보인다.


거기에는


쓸데없는 

생각


과거의 

기억이나


미래의 

유추

따위


어두운 

그림자가

뜰 

여지가 

없어


지금 

여기에


온전하게 

깨어 

산다.


거기에는


정신이 

나간 

줄 

아는 

순간이


정신이 

드는 

순간이므로


정신이 

나가고 

듦을


대중

잡음만 

있을 


별도의 

수행 

따위는 

없다.


이렇게 

됨을 

일러


잡았다 

놓쳤다,


들고 

남이라고 

하는


선악이분법을 

영원히 

여의게 

되어


자기로부터 

심판받지 

않아


대해탈이요

(大解脫)

대자유다.

(大自由)


수행이라고 

하는

원을 


한바퀴 

돌아


원점으로

(原點) 

돌아옴이다.


이것이 

구경각이다.

(究竟覺)



2010.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