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64. 무기공(無記空)과 진공(眞空)

유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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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64. 


무기공과 

(無記空) 


진공

(眞空)


 

무기공은


좌뇌본위 

생각위주에서


생각이 

감각을 

이기는


마지막 

도피처이다.


학생들이 

공부하기 

위해서


시끄러움을 

싫어하고


조용함을 

좋아하다가 

보니 


감각을 

죽여 


시끄러움에 

대한


감각을 

무디게 

만들어


시끄러움을 

감각하지 

못하게 

만들어


가상적으로 


조용하게 

만드는 

또한 


무기공에 

(無記空)

빠짐이다.


직장인이  


밤새 

노름을 

하여


번뇌망상을 


잠시라도 

잊어버리려고 

하는 

것 

역시


무기공에 

빠짐이다.


게임(game)에 

몰두하여


근심 

걱정을 

모면하려고 

하는 


또한 


무기공을 

(無記空)

추구함이다.


무기공은 


이고(ego)가 

추구하는 


죽음이다.


막다른 

골목에서 


자살을 

선택하는 

것 


또한

무기공이다.


제법 

똑똑하다는 

사람들이 


흔히 

쓰는


잊어버리려고 

한다는 

말 


또한 

무기공이다.


무기공은


생각이 


감각을 

이기고자 

하는 


최후의 

방편이다.


무기공은 


가르치지 

않아도


동물성이 

선택하는 


마지막 

보루이다.


심지어 


도를 

닦는다는 

사람들도


한 

생각이 

없는 


어두운 

하늘


편하고 

불편함을 

구분하는

 

감각조차

죽어 


멍청해진 

상태를


깨달음이라고 

착각한다.


백척간두에서 

(百尺竿頭)


진일보하라는 

(進一步)

말은


죽어 

살아나지 

못하는 


무기공에서


감각을 

살려 


진공(眞空)이 

되라는 

말이다.


깨달음은 


좌뇌본위 

생각위주에서


우뇌본위 

감각위주가

 

됨이다.


생각위주에서는


감각을 

억눌러


감각과 

상극의 

관계가 

되지만


감각위주가 

되면 


생각까지 

살려


생각과 

감각이 


상생의 

관계가 

된다.


무기공은 


암흑의 

하늘이라면


진공은 


광명의 

하늘이다.

 

무기공은 


일시적으로 

생각이 

사라졌으나


감각의 

빛이 

없는 


현상의 

상태라면


진공은 


감각이 

생각을 

이긴


본연의 

상태이다.


무기공은 

(無記空)


조건부여로 

빠짐이므로


조건부여가 

해소(解消)되면


다시금 

번뇌망상이 

시작되고


진공(眞空)은 


조건부여가 

아닌 


평상심이므로

(平常心, 

ordinary mind)


조용함도 

수용하고 

시끄러움도  

수용하여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수용하고 

겪으면서


우주의 

법도대로 

삶이다.


이고(ego)가 

추구하는 

궁극은 


무기공이다.

(無記空)


그러므로


돌아봄 


마음

돌아봄

 

자체가


무기공이 

아닌 


진공이다.


돌아봄 

자체가 


감각이기 

때문이다.


감각이 


생각을 

이긴 

분상에서는


생각을 

내려면 

내고


내지 

않으려면 


내지 

않을 

수 

있다.


무기공에서는

(無記空)


몸과 

마음을 

다스림이 

불가능하고


진공(眞空)에서만


몸과 

마음을 

다스림이 

가능하다.


무기공이

(無記空) 


주체가 

아니라


진공이

(眞空)  


주체이기 

때문이다.



2010.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