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32. 침묵

유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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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32. 


침묵



좌뇌는 


생각을 

통하여

끊임없이 

따지고 

분석하여


분열을 

통하여


자기를 

심판하고


남을 

심판하여


죄를 

짓고 


벌을 

받는다.


자기가 

짓고 


자기가 

받는다.


생각이 

감각을 

억눌러


자기가 

내는 

생각을 

감각하지 

못하여


무의식적으로 

생각을 

냄으로써


죄를 

짓는 

줄도 

모르고


죄를 

짓고 


벌을 

받는다.


이것이


인간의 

고통이고


죄와 

벌이다.


죄를 

짓지 

않아야


벌을 

받지 

않는다.


죄를 

짓지 

않으려면


우뇌의 

감각으로


생각을 

감각하는 

연습을


부지기수로 

하여야 

한다.


자기나 

남에게 

대하여


선악관념으로 

분별시비하는 

현장을


즉시적으로


보고 

알아차리고 

체험을 

하여


감각함으로써


좌뇌의 

분별하고 

시비하고 

심판하는


생각이 


하나 

하나 

멈추어지게 

된다. 


그리하여


좌뇌의 

생각이 

멈추어 


침묵하게 

된다.


무의식적으로


자동적으로 

돌아가는

생각을 


감각함으로써


선악을 

따지지 

않는 

지경에 

이른다.


감각이 


생각을 

이기게 

되면


빛이 


어두움을 

파하는 

것과 

같아서


선악을 

따지는 

어리석음으로


죄를 

짓고 

받는 

일이 


전무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어둡고 

차갑고 

단단한 

것은


밝고 

따뜻하고 

부드러워져


어리석음이 

지혜로 

바뀌고


고통은 

편안함으로 

바뀐다.


침묵을 

하겠다고


생각으로 

결심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감각을 

일깨워


생각을 

감각함으로써


선악이분법으로 

돌아가는


생각이 

멈추어진다.


좌뇌가 

선악을 

분별하는 

일이 


그칠 


따지지 

않는 

침묵이 

되어지고


죄와 

벌에서 

놓여나게 

된다.


감각이 

활짝 

열려


생각을 

늘봄 

하여야


선악을 

따지지 

않는 


경지가 

되어


죄를 

짓지 

않고 


벌을 

받지 

않게 

된다.


선악이란


기존의 

윤리도덕이나


일체의 

율법이나


결론 


선입관이나 

고정관념이다.


우리의 

핵심


속알, 

본심, 


정신에는


선악이 

없기 

때문이다.


생각으로

선악을 

따지는 

것은


유위법이고


침묵으로

선악을 

선택하는 

것은


무위법이다.


무위법을 

쓰는 

경지가 

되어야


죄와 

벌에서 

자유로워진다.



2010.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