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16. 생각모드와 감각모드

유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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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16. 


생각모드와 

감각모드


생각모드란


좌뇌본위 

생각위주의 

삶이고


감각모드란


우뇌본위 

감각위주의 

삶이다.


생각모드에서는


「나」라고 

하는 

이고(ego)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구도로

작동하는 

바람에


지금 

여기의 

삶이 

배제된다.


생각의 

메커니즘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돌아가므로


감각이 

억압되어


텅빈 

여유공간을 

누리지 

못한다. 


그러므로


몸과 

마음을 

거느리지 

못하고


몸과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여


몸병 

마음병을 

앓는다.


몸이 

아프고 


마음이 

아파도


어쩌지 

못하고


스스로 

치유하지 

못한다.


봄나라 

책읽기

낭독을 

통하여


눈과 

귀를 

총명하게 

하여


감각이 

활짝 

열리면


입으로 

한글자도 

틀리지 

않게 

읽으면서


동시에 


자기의 

읽는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면


침묵의 

여유공간에서


고저장단이 

운율과 

절도에 

맞는


본연의 

소리가 

나오면서


생각이 

끼어들지 

않게 

되는 

지경에 

이르러


감각이 

생각을 

이겨


생각의 

모드는


감각의 

모드로 

바뀌어진다.


이렇게 

되면


항상 

여유공간 

가운데


에너지와 

빛이 

존재하여


에너지를 

실어 


봄의 

손길로

아픈 

몸을 

어루만지고 

쓰다듬어


부드럽고 

따뜻하게 

하여 


치유하고


아픈 

마음을 

봄으로 


빛을 

비추어


그림자 

얼룩을 

깨끗이 

지워


치유하는 

능력을 

발휘한다.


생각의 

모드에서는

감각이 

억압되지만


감각의 

모드에서는

생각의 

주인인지라


생각을 

내려면 

내고


내지 

않을려면 

내지 

않을 

수 

있는


주체성이 

있다.


그러므로


감각의 

모드가 

되어야


자유 

평화 

행복이 

있다.



2010.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