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100. 구경한다는 것은?

유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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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100. 


구경한다는 

것은?



눈으로 

사물을 

보노라면


이름을 

떠올리거나


거기에 

대한


지식을 

생각지 

않고


오직 봄,

그냥 봄,

온통 봄이 

되어


텅빈 

가운데


모양과 

색깔을

선명하게 

감지한다.


자연현상

뿐만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현상까지도


그렇게 

구경하노라면


신비하고 

아름답지 

않음이 

없다.


거기에


불평불만은

일어날 

여지가 

없다.


구경한다는 

것은


감각이

생각을 

이기는 

가운데


비추어 

담아내는


거울에 

비친


영상에 

대한

감각감상이다.


구경하는 

재미가


끝이 

없는 

것을 

일러


영광이다

축복이다

사랑이라고 


표현한다.


구경하면서 

사는


단계가 

되면


창조의 

진실을


있는 

그대로 

봄이고


운행이 


오롯하고 

순하게

이루어지는 

모습을


지켜봄이고


빛나는 

존재의 

아름다움을


보고 

감동하고 

감탄함이다.


이렇게 

되면


돈이 

있고 

없고


이름이 

있고 

없고


권세가 

있고 

없고에


관계없이


늘 

충만하다.


구경하며 

사는

삶을 

사는 

사람은


가슴에

사랑이 

자리잡고 

있으므로


늘 

충만하여


얼굴에 

꽃이 

핀다.



2010.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