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71. 하늘에서 왔습니다.

유종열
2022-02-19
조회수 14



봄71. 


하늘에서 

왔습니다.



어디서 

왔는가?

라고 

하는


직문(直問)에 

대한


직답(直答)으로


무심에서 

왔습니다.


텅빔에서 

왔습니다.


진공에서 

왔습니다.


하늘에서 

왔습니다.

라고 


대답할 

수 

있다.


그런데


다 

같은 

뜻이라고 

하더라도


그 

말을 

듣고 

일으키는


실제적인 

감응이 

다르다.


무심이라고 

하면


유심의 

반대를 


머릿속으로 

그리기 

쉽고


텅빔이라고 

하면


가득

것을 


비우려고 

하기 

쉽고


진공이라고 

하면


가공(假空)을 

연상하기 

쉽다.


그러나


하늘이라고 

하면


한 

생각도 

일어나지 

않아


텅빔을 

발견하고


텅빔을 

깨닫기 

쉽다.


그러므로


어디서 

왔는가? 


하늘에서 

왔습니다

라고


대답한다.


우리는


하늘에서 

와서


하늘로 

돌아간다.


우리는


하늘에 

사는


하늘 

사람이다.


이것이


(龍)이 

등천(登天)한 

소식이다.



2009.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