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68. 텅빔에 점을 찍자

유종열
2022-02-22
조회수 13



봄68. 


텅빔에 


점을 

찍자



텅빔은 


텅비움이 

아니다.


텅빔은 


존재하고 

있다.


만들어 

낸 

것이 

아니고


존재하고 

있는 

것을 


발견함이다.


누구에게나 

텅빔이

존재하고 

있건만


밖으로 

추구하는 

바람에


안을 

바라보지 

않아


간과(看過)하고 

지내다가


텅빔과 

이따금 

마주치는 

순간


이고(ego)는 

심심하다는 

생각을 

일으켜


관심의 

초점을 


밖으로 

향하도록 

하여


텅빔을 

외면하고


텅빔에서 

달아나므로


텅빔을 

발견하고

깨달을 

수 

있는 

찬스를


원천봉쇄

당한다.


그러므로


심심함이 

찾아오는 

순간,


고독감이 

밀려오는 

순간,


조건반사를 

일으키는 

대신


이것이 

무엇인가를 

보고 

알아차리는


일심(감각)으로 

관심을 

기울이면


허무감에 

빠지거나 


고독감에 

빠지거나


심심하다는 

생각이 

일어나지 

않아서


마음이 

텅비어지면서


텅빔

자체와 

조우하여


끝장을 

보게 

된다.


존재,


본연의 

자기,


본성,


정신,


생명의 

실상,


진아를 


대뜸 

깨닫게 

된다.


그리하여


텅빔을 

발견하고


텅빔을 

선택하는 

것이


텅빔에 

점을 

찍는 

것이다.


텅빔을 

선택한다는 

것은


텅빔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는 

것을 

알아


항상 

텅빔을 

늘봄함으로써


텅빔을 

놓치거나 

잃어버리지 

않고


보존하고 

유지하겠다는 

결단이다.


텅빔이 

존재하는 

곳에


하나가 

존재하고


음양이 

균형과 

조화가 

있어


몸과 

마음이 

병고에 

시달리지 

않는


건강하고 

안락한 

삶이 

영위된다.


텅빔이 

존재할 

때가


정신이 

들었다고 

한다.


반대로


정신이 

들고 

보면 


텅빔이다.


지금 

당장


마음을 

줄기차게 

들여다 

보면


마음이 

없는 


텅빔이 

된다.


텅빔은 

누구에게나 

있으므로


마음을 

들여다 

보고 

있으면


무심이 

된다.


무심이 

된다기보다


항상 

존재하는 

무심을 

발견하게 

된다.


무심은 

완전무결하다.


이 

무심에 


점을 

찍어야 

한다.


자기가 

찍고


자기가 

선택하면


소원성취하고 

만사형통한다.



2009. 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