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31. 음란성(淫亂性, the concept of obscenity)

유종열
2022-04-05
조회수 13



봄31. 


음란성

(淫亂性, 

the concept of 

obscenity) 



본연의 

자기를 

지키려면


일편단심이 

되어야 

한다.


텅빈 

가운데 


하나를 

지켜내어야


깨끗하고 

충만해진다.


여기서


하나를 

지키지 

못하면


분열이 

일어나면서


가상공간을 

만들어


쥐구멍에 

들어가 

환상을 

떠올리면서


정욕과 

쾌락을 

도모한다.


열녀 

춘향이 


변사또의 

요구에도


오직 

이도령 


한 

사람만을 

위해


목숨을 

걸고 

지조와 

정조를 

지켜냄으로써


정체성과 

주체성이 

보존되고


허무에 

떨어지거나 

빠지지 

않고


충만할 

수 

있었던 

것이다.


만약 

변사또의 

요구에

무너져버렸다면


춘향은 


충만한 

존재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을

뿐 

아니라


더이상 

열녀 

춘향이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자유라는 

미명하에

쾌락을 

쫓아


지조를 

무너뜨리고

정조를 

함부로 

한다면


마음이 

흐트러지고 

분열되어


쾌락이 

아닌 

고통과 

환멸 

가운데


정체성이 

무너지고


주체성을 

도적맞아


지옥고를 

면치 

못한다.


음란성은


분열이요, 

환상이요, 

야바위다.


그것은 


사이비다.


그것은 


그림의 

떡이다.


그림의 

떡을


가상적으로 

아무리 

많이 

먹어도


배부르기는

커녕

갈수록 

배가 

고파진다.


사람이 

되는 

길에


가장 

큰 

걸림돌이


바로 

음란성이다.


음란성이 

발동하고 

끌려가는 


그 

순간이


바로 


귀신이 

드는 

순간이고


동물성의 

지배를 

받는 

순간이다.


사람을 

완성하고,


삶을 

완성하고,


사랑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오직 

일편단심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야


원만구족한 

봄나의

정체성과 

주체성이 

보존되어


허무한 

가운데 

충만하고


충만한 

가운데 

허무한


맑고 

밝고 

훈훈한


삶의 

기쁨을 

누린다.


음란성이 

발호하는 

순간


즉각 

돌아봄 

바라봄으로


그 

생각을 

잘라내어야 

한다.


한번이라도 

지는 

날이면


끝없이 

끌려 

노예가 

된다.


그러므로

한번이라도 

지면 

안된다.


단호하여야 

한다.



2008.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