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33. 보고싶은 사람도, 가고싶은 곳도 없는 까닭

유종열
2022-04-03
조회수 13


봄33. 


보고

싶은 

람도, 


가고

싶은 

곳도 

없는 


까닭



아무리 

아름다운 

대자연일지라도


아무리

그리운 

고향의 

산천일지라도


아무리

보고

싶은 

사람일지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현상의 

자기,


이고(ego)가 

투영한 


이미지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자연이든 

사람이든


보고 

싶어지는 

순간


속절없이

안절부절하지 

말고


즉시 

의식의 

스크린에


그분들을

떠올려


지속적으로 

바라보면


1분도 

지나지

않아서


영상이 

사라지거나


더이상

보고 

싶지 

않아


시선이

다른 

데로 


옮겨감을

알 

것이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본연의 

자기,


봄나의 

정체성 

자리,


이미지가

전혀 

없는


텅빈 

자리는


아무리 

보아도

질리지 

않고


늘 

새롭지만


한 

생각을 

발하여 

나온 

것은


시간적 

공간적으로

한계가 

있는지라


권태와 

짜증이 

난다는 

것이다.


정체성에서는


아무리 

오래 

머물러도 


머문

바가 

없고 

충만하지만


이미지는 

그림자인지라


공허하고 

허전하기 

때문이다.


자기의 

정체성을 


떠나지 

않고,


잊지 

않고,


더불어

 

있는 

것이


본연의 

자기를 

사랑함이다.


본연의 

자기와 


더불어 

존재하는 

사람은


남이 

보고

싶어 


안달하는

일이 

없다.


그리고


어디로 

가고 

싶은 

생각도 

일어나지

않는다.


부모형제

처자도

마찬가지고


애인이나

친구도 

마찬가지다.


왜냐하면


이미 

나와 

남이


본연의 

자기,


정체성에서 

하나이고


공간적으로 

무한하여


이미 

그곳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본연의 

자기를 

증득하면


보고 

싶은 

사람도


가고 

싶은 

곳도 

없는 


까닭은


이미 

정체성에서

만나고 

있고


이미 

정체성에서

그곳에 

가 

있기 

때문이다.


만날 

것도


것도 

없는


텅빈 

자리에서


인연따라

만나고 

가지만


만난 

적이

없고


간 

적도 

없어


늘봄이다.


참으로 

무정하다.


무정하기에


늘 

훈훈하여


유정하다.


정체성을 

지키려면


남의 

걱정해서는 

안된다.


남의 

걱정을 

하는


자기를 

걱정하여야 

한다.


자기를 

걱정하는 

것이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고


자기를 

사랑할 


남을

사랑하는

일이 

가능하다.



2008.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