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15. 제사(祭祀)는 왜 지내는가?

유종열
2022-04-21
조회수 7

 


봄15. 


제사는 

(祭祀) 

지내는가?



제사(祭祀)를 

지내는 

것은


조상님이

돌아가신 

날에


장손(長孫)이 


제주(祭主)가 

되어


지손(支孫)들이 

모여


제물(祭物)을 

차려놓고


고인을 

추모하고


그 

은덕을 

기리는 

행위이다.


그러나


본뜻은 

저버리고


제물을 

어떻게 

진설하느냐 

등의


자질구레한 

문제로


설왕설래하고 

(說往說來)

다투기 

예사다.


제사 

본래의 

뜻은 


간 

곳 

없고


형식만

남아서 

그렇다.


제문도 

(祭文)


한자로 

되어


신세대는

알아듣지도 

못하고


제물을 

준비하느라고

여자들이 


며칠씩 

공들여

장만한

제물이건만


몇번

절하고

 

금방 

끝나버려


너무나 

허무하기 

짝이 

없다.


제사는

단군

때부터 

있어왔던 

일로 

보인다.


참성단에서 

(塹星檀)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는

말이 

전해오기 

때문이다.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는

말은 


무엇일까?


하늘은 


저기

보이는 


하늘이 

아니고


우리들

내면의 

하늘을 


열었다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잠재된 

우리의 

정체성을 

(正體性)


개현시켰다는 

(開現)

말이다.


현상의 

자기,


온갖

회한과


근심

걱정 

불안 

공포로 

얼룩진


우리들 


의식의 

스크린이


깨끗이

닦여지면


본연의 

자기가

나타난다.


일심을 

모아


간절하게 

조상을 

기리고

추모하는 

마음이 


지극하면


무심의 

하늘이 

드러나고


무심을 

지키기 

위해서는


조상에 

대한 

간절한 

추모의 

정을

하나로 

모아


일심의 

공력을 

들여야 

한다.


결국

조상과 

후손이 


정체성에서 

하나다.


제사를 

지내는 

자와


제사를 

받는

자의

 

구분이 

사라진다.


이것이


제사를 

지냄이고


조상을

천도함이요


자기를

제도함이다.


그러므로

호주제도 

폐지되고


제주의 

(祭主)

의무도 

사라진 

지금


제사를 

지내는 

것이

옳으냐 

아니냐가 

아니고


시시각각 

돌아가신 

조상님이


마음의 

거울에 

떠오르는 

순간


일심으로 

바라보면


영상이 

있으면서도

없는 

것처럼


구애받지 

않게 

된다.


이것이

제사날이나


제사의 

형식에

구애되지 

않는


일상생활 

가운데 

지내는


진정한 

제사이다.


이렇게 

사는 

사람은


형식적인 

제사가

더이상 

필요하지 

않다.


결국

제사의 

문제는


자기의


마음의 

문제요


마음을 

닦기 

위한


방편중의 

하나일 

뿐이다.


돌아가신 

영가가 

(靈駕)


제물을 

잡수시는

것도 

아니고


형식적으로 

지내는 

제사가


자기의 

정체성을

깨닫는

계기도 

되지 

않는다.


제사란


산자와 

죽은 

자가


서로 

소통하고


하나가 

되는

의식이다. 


성현군자들이

제사법을 

만든 

것은


제사를 

통하여


사람을 

완성하는 

방편으로

삼았던 

것이다.


조상들이

우리를 

낳아 

기른 

목적은


우리로 

하여금


자기의 

마음을 

비워


정체성을 

회복하고


일심의 

지도리 

세워


주체성을 

확립하여


만물의 

영장이 

되고


사람다운 

사람이 

되라는


그 

한가지 

소망 

뿐이다.


제사를 

통해


죽은 

자와 

산자가


조금의 

구분도 

차이도 

없는


하나의 

(靈)이라는 

것을

깨달아 

마쳐야


진정 

제사가 

무엇임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