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53. 지하철 승객들의 표정



봄53. 


지하철

승객들의 


표정



지하철을 

타고


센터에 

오고 

가다가 

보니


함께 

타고 

가는

승객들의 

표정이 


눈에 

들어온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의 

표정이


무슨 

생각에 

잠겨있는지


어둡고 

무료하고 

답답한 

표정들이다.


주변에는 

관심이 

없는지


주위를 

살펴보지도 

않고


아예 

눈을 

감고 

있고


책읽는 

사람 

찾아보기 

드물고


신문을 

보는 

사람들이 


몇 

사람

눈에 

들어오는 

것이 

고작이다.


생기와 

활력이 

없으니


주위로 

관심이 

갈리 

없고


감각은 

오그라들대로 

들어


이 

생각 


저 

생각


근심 

걱정만 

난무한다.


생각을 

숭상하다 

보니


자기를 

상실하여


생각이 

자기인 

줄 

착각하기에 

이르렀고


생각에만 

의존하고 

사용하다가 

보니


상대적으로


감각은 

움츠러들고 

우둔해지고


무의식이 

되어 


잠적하고 

말았다.


생각과 

감각은


나의 

왼손 

오른손과 

같다.


그러므로

생각과 

감각 


어느쪽에도


치우치거나 

기울어지지 

않도록


균형을 

잡고 


중심(지도리)을 

잡아야


생각과 

감각을 

쓰고 

부리는


주인의 

권능이 

회복된다.


주인인 

자기가 


바로 

서야


감각(시각, 청각)을 

사용하여 


어둡고 

찌그러지고 

움츠러든

표정을 

고쳐  


밝고 

펴지고 

생기에 

넘친 


표정을 

지을 

수도 

있고


의식의 

공간을 

넓혀


주변에 

대한 


관심을 

기울일 

수 

있다.


문제는


자기를 

정립하지 

못하여


감각과 

생각을 

아울러


자유자재하게 

쓰지 

못하는 

것이다.


자기를 

정립하려면


생활 

가운데 


감각을 

일깨우고 

계발하여


감각을 

활짝 

열어야


감각과 

생각의 


균형을 

잡고 


지도리를 

잡아


자기가 

바로 

선다.


자기가 

바로 

서야 


열고 

닫는 

것을 


마음대로 

하여


생기와 

활기에 

넘친 


자유 

평화 

행복의 

삶을 

산다.


봄이 

나다.


봄이 

나인 

깨달아 


증득하면


감각해봄 

생각해봄이


여반장이다. 

(如反掌)


봄나라가

존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