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41. 공부 못하는 이유



봄41. 


공부 

못하는 


이유



공부한답시고


마음을 

고요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한 

생각 


선입관 

때문에


조용함을 

좋아하고


시끄러움을 

싫어하는  

바람에


소리를 

시끄럽게 

여기고


소리 

나는 

것도 

싫어하고


소리 

듣기도 

싫어하여


소리가 

나도

듣지 

않고


들리지 

않는 

지경이 

되어


화안한 

빛을 

상실하여


어둡고 

멍청해졌다.


다시 

말하면


집중하기 

위해


고요하기 

위해


소리와 

적대관계가 

되다 

보니


소리를 

싫어하고  


피하기도 

하고 


싸워보기도 

하지만


소리가 

없는 

곳은


이 

세상 


어느 

곳에도 

없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소리가 

나도


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감각을 

우둔하게 

만들고


마비까지 

시켜


거짓 

고요를 

만든 

다음


공부를 

했다.


공부를 

하려면


마음이 

고요해져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마음의 

고요는


소리와 

떨어져 

존재하지 

않고


소리와 

더불어 

존재한다.


소리를 

배격하고 

싫어하면


결코 


마음의 

고요가 

오지 

않는다.


시끄러움을 

배격하지 

않고


시끄러움에 


귀 

기울여 

들을 


고요해진다.


공부 

못하는 

이유는


소리를 

싫어하고


소리와 

싸우고


소리를 

피해도


소리를 

이길 

수도 

없고


고요해지지도 

않으므로


점차 

감각을 

우둔하게 

만들다가


이윽고

 

청각을 

아예 

닫아

마비시켜놓고


마음이 

고요해졌다고 

착각하고


그 

어둡고 

멍청한 

상태에서


공부를 

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공부를 

잘 

하려면


조용함을 

좋아하고


시끄러움을 

배격하면 

안된다.


시끄러움을 

배격하면


조용할 

날이 

없다.


시끄러움을 

배격하지 

않고


귀를 

기울여 

들을 


의식의 

공간이 

열리면서


마음이 

조용해진다.


시끄러움과 

조용함은


별도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 


둘이


하나의 

공간에 


공존이 

될 


공부 

잘하게 

되고


일 

잘하게 

되고


성공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