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24. 화로부터의 자유



봄24. 


화로부터의 

자유



화는 

나쁜 

것이다,


화를 

내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뿌리

깊은 

인간의 

집단의식이다.


그러므로


화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으려면


화를 

직시하고 


화와 

만나야

되는데


화가

나오는 

순간


화에 

대하여 


화를 

내니


한번도 


화와의 

조우가 

일어나지 

않으니


화가 

두려울 

수밖에 

없다.


어떻게 

하면 


화를 

내지 

않을 

수 

있느냐는 


질문은


화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바뀌어야 

한다.


화가

무엇인지


실지로 

알려면


화와의 

만남이 

이루어지고


화와 

친숙해지지 

않으면


화에 

대한 

적대감 


화에 

대한 

두려움


화에 

대한 

집단의식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고


자유로울

수 

없다.


화가 

무엇인지를 

알려면


화를 

내어보아야 

한다.


화를 

내어서는 

안된다는 

고정관념


화는 

나쁜 

것이라는


집단의식에

붙들려 

있는


화라고 

하는 

문제는 


영원히 

풀리지 

않는다.


화가 

났을 

때가


화를 

감각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화를 

맞이하고


화와의 

조우가 

일어나려면


화를 

돌아봄으로써


화로부터 

벗어나 


화를 

바라봄으로


화를 

내고 

있는 

최초부터


화가 

진행되고


화가 

극치에 

이르고


이윽고

화가 

사그라드는


전 

과정을


한번이라도 

명료하게 

체험해보아야


화가 

두려운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닌 

줄 

알게 

되어


차차 

화에 

대하여 


화를 

내는 

대신


화를 

바라봄하는 


여유공간이 

생겨나


화를

담아내고 

다스리기에 

이른다.


이렇게 

되어야


화가 

두렵지 

않고


화로부터 

자유롭게 

되어


화를 

낼려면 

내고


화를 

내지 

않으려면 

안내는


한단계 

높은 


자유로운 

인간이 

된다.


천둥번개도


엄연히

필요한

 

자연현상인 

것처럼


화도

때때로 

필요한 

삶의

현상이다.


그러므로

화를 

내지 

않으려고 


참는 

것 

보다는


화를 

내어보는 

것이


화를 

다스리고


화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첩경이다.


문제의 

핵심은 


화마저도 


미워하거나 

외면하거나 

따돌리지 

않고


맞이하고 

보아주고 


껴안아 

줄 

수 

있는 


심성이다.


그리고


화마저도 


부리고 

쓸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