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4. 사랑의 완성



봄4. 


사랑의 

완성



합일이 

되지 

않으면


엄밀히 

말해


누구를 

사랑한다는 


집착이지


사랑은 

아니다.


그것은


분열된


자기의 

반쪽에 

대한


나머지 


반쪽의 

그리움으로


자기가 

자기를 

사랑하는


자기애를


상대방에게 

둘러씌운 

이미지일 


엄밀히 

말하면


상대를 

사랑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 

누구를 

갈구하는 

마음을 

일러


사랑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생각을 


한번 

돌아봄 

해보라!


누구의 

얼굴을 

떠올려


사랑한다는 

한 

생각을 

낸 

것이기에


그 

생각을 

바라봄 

하면


그 

생각은 

간 

곳이 

없이 

사라진다.


그러기에


그것은


분열이요,

허구요,


대립 

갈등 

투쟁이지


사랑이 

아니다.


자아가 

분열된 

상태에서는


사랑이 

불가능하다.


그것은

고작 


집착이요 

의존이요


이고(ego)의 


자기 

충족일 

뿐이다.


사랑은


기억이나 

이미지가 

아니다.


사랑은


사랑한다는 


한 

생각이 

아니다.


사랑은


시간적인 

분열과 


공간적인 

분열이 

사라져


우주만유를 

품고


우주만유에게 

먹힐 


온통 

봄일 


무한하고 

영원할 


사랑 

아님이 

없다.


풀도, 

나무도, 

벌레도, 

동물도,


흰구름 

먹구름도,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 


할 

것 

없이


바위나 

자갈 

흙에 

이르기까지


사랑 

아님이 

없다.


이때

배타적으로


특정의 

누구만을 

사랑한다는 

일은


존재하지 

않는다.


부모님이든,

남편이든, 

아내든,

자식이든,


친구든,

애인이든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


홀로 

있음


그 

가운데


만유와 

더불어 

존재하기에


거기에는


공간적인 

거리감이 

없고


시간적인 

간격도 

없다.


그러기에


진정한 

사랑은


사랑한다는 


한 

생각

내지 

않는다.


그러기에


우주적인 

사랑이요,


하나 

된 

사랑이요,


만인에 

대한 

사랑이다.


「봄」이

독로할 


늘봄의 

생활이


진정

사랑의 

완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