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74. 바르게 걷는 법

유종열
2022-06-19
조회수 8



봄74. 


바르게 

걷는



걷는 

행위는


행주좌와의 

(行住坐臥)


사위의

(四威儀)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행동이다.


걸을 


의식의 

스크린을 

돌아보고,


거기에

"걷는 자(ego)"가

주도하려고 

한다면


즉시

놓아버려야 

한다.


마음(나라는 생각)

몸을 

부리려고 

하는 

것은


마음과 

몸의

분열의 

조짐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고(ego)

앞서서


몸을 

끌고 

가려고 

하면


힘이 

빠지고 


권태와 

싫증이 

난다.


그것을 

모면한답시고


마음(ego)은 

꾀를 

부려


엉뚱한 

생각이나


즐거운 

공상

속으로

도망가서


거기에 

빠지므로


자기의 

걷는 

동작이나


주위의 

배경이


의식의

스크린에 

잡히지 

않게 

된다.


무의식적으로 

걷게 

되거나


목표지향적으로 

걷게 

되어,


걸어가는

자신의 

동작 

하나 

하나와


주변의 

풍경을

알아차리고 

음미하며

걷지 

못하게 

된다.


거기에는

여유와

한가가 

없고


광대무량한

의식의 

나래(호연지기)

펴지지 

않는다.


목표지점을 

향해

마음(ego)


한편으로는 

쫓아가느라고 

바쁘고


또 

한편으로는


자기가 

설정한

프로그램(생각)에 

쫓기는 


형국이 

(形局)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걷고 

있다.


이렇게

걷는 

것은


사람다운

걸음걸이가

아니다.


이렇게 

걷는

것은


바르게 

걷는

법이 

아니다.


일단

걸을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는 

것은 


불가피한

노릇이다.


그러므로


한번 

(定)한 

다음에는


그 

정한 

생각을

짊어지고 

다닐

필요는

없다.


내려 

놓고 

걸어야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그렇게 

하고 

걸어야,


최초의 

목표와 

방향에

얽매이지 

않고 


사로잡히지 

않아,


발상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고


중도에

얼마든지


목표와 

방향을 

바꿀 

수도 

있다.


걸어가는

목적지나 

방향은


그때 

그때 


형편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도 

있으므로


언제든지 

바꿀

수 

있어야 

한다.


당신은

어떻게 

걷고 

있는가?


당신은


양자택일의 

갈림길 

앞에서


어떻게

걸어갈 

것인가?


좌뇌(ego)


사물의 

장단을

가리고


이해득실을 

계량할

있다.


그러나 

좌뇌는


물질을

포함한

전체적인 

삶의

이해득실을 

(利害得失)

가리지는 

못한다.


그러므로

당신이


생각으로


어느 

한쪽을 

택하면


다른 

쪽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당신은

양자택일을 

(兩者擇一) 

하려는

생각(ego)을 

놓고


텅빈

의식의

공간을

바라보며 


걸으면 

된다.


그렇게 

걷다보면


당신은

어느 

사이에


어느 

한길로

들어 

서고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하면


다른 

길에 

대한

미련이나

아쉬움이


전혀 

남지 

않는 

가운데


걷는 

행위 

자체를


즐기며

걸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걷는다면


당신은


좌우의

다리가 


번갈아 

가며

앞으로

내딛고,


좌우의

팔이 


번갈아 

가며

교대로 

앞뒤로

흔들어

주면서

걷는


당신의 

모습을


생전 

처음으로 

발견하게 

될 

것이다.


당신은


자신의 

동작 

하나 

하나를


즐기며

걷게 

될 

것이다.


당신이

비록 

바쁜

몸일지라도


그렇게 

걷는다면


당신은

망중한을 

(忙中閒)

즐기며

걸을 

수 

있을 

것이다.


바르게 

걷는 

법이란


어떻게 

걷는 

것인가?


의식의 

스크린에


"걷는 나"가 

끼어들지 

못하도록


바라보며 

걷는 

것이다.


그렇게 

걸으면


마음과 

몸의

분열이 

(分裂)

일어나지 

않는다.


그렇게 

걸으면


의식의

스크린이 

펴지면서


자기와

주변이 

화안해지고


활기가 

넘치고 


즐거워진다.


과정 

하나 

하나를


즐기며 

걷다

보면


어느 

사이에 


목적지에 

도달한다.


보고 

듣고 

냄새

맡고


생각하고 

느끼면서


볼일 

다 

보면서


분명히 

지나왔건만


지나

온 

사이 

조차 

없이


순식간에 

도달하였으니


참으로


신통이 

(神通) 

자재하다고 

(自在)

할 

것이다.


이렇게 

되어야


바르게 

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