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69. 삶은 예술입니다.

유종열
2022-06-24
조회수 17



봄69. 


삶은 

예술입니다.



제로라고 

하는

순백의 

캔버스에,


공간이라고 

하는

의식의 

스크린에, 


자연이라고 

하는

밑그림에,


일심이라고 

하는

화가가


시간을 

들여

색칠을 

합니다.


오직

화가의 

손길에 

따라


어두운 

그림이 

되기도 

하고


밝은 

그림이 

되기도 

하고


차가운 

그림이

되기도 

하고


따뜻한 

그림이 

되기도 

하고


아름다운 

그림이 

되기도 

하고


추한 

그림이 

되기도 

합니다.


오직

노래

부르는

사람에 

따라


기쁨의 

노래가 

되기도 

하고


슬픔의 

노래가 

되기도 

합니다.


오직

글쓰는

사람에 

따라


투쟁의 

글이 

되기도 

하고


평화의 

글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


무한의 

공간에


영원이라고

하는 

시간을 

굴립니다.


자연이라고

하는

밑그림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입니까?


어떤 

그림을 

그릴 

입니까?


어떤 

노래를 

부를 

입니까?


어떤 

글을 

쓸 

입니까?


어떤 

조각을 

할 

입니까?


감각을 

활짝 

엶으로써


자연이라고 

하는 

밑그림이 

나타나고


생각을 

부리고 

씀으로써


자연과 

인간이 

어울어지는

삶은 


정녕 

사랑이요 

예술입니다.


아무리 

거대한 

우주가

눈 

앞에 

존재하여도


인간이 

없으면 

무의미합니다.


인간이 

보아주고


의미를 

부여하고


관심을 

기울이고


정감을 

느끼고


사랑을 

하여야


그 

모든 

것이

살아납니다.


무조건

잘 

보아주고


무조건 

이쁘게 

보아주노라면


보이고 

들리는 

것이


어느 

하나


아름답고, 

고맙고,


신비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인간은


자연이라고 

하는 

소재를

갖고


마음대로 

창작하는


예술가입니다.


그것이 

입니다.


우리는 

지금


어떤 

작품을

쓰고 

있습니까?


우리는 

지금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까?


우리는 

지금


어떤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까?


우리는 

지금


어떤 

조각을 

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처음부터 


자유입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그대를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