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57. 당신을 만나고 나서

유종열
2022-06-06
조회수 19



봄57.


당신을 

만나고

나서 



20년을 

하루같이 


목을

빼고 

기다렸습니다.


새벽이

온 

것을 

보고 


나는 

당신인 

줄 

알았습니다.


동터오는

것을 

보고 


나는 

당신인 

줄 

알았습니다.


정오의 

태양을 

보고 


나는 

당신인 

줄 

알았습니다.


일천개의 

태양이 


나는 

당신인 

줄 

알았습니다.


보름달(만월)이 


나는 

당신인 

줄 

알았습니다.


아니었습니다.


모든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예기치

않게


당신은 

드디어 

나타나셨습니다.


당신은 


햇님과

달님을 


한꺼번에

포개어 

놓은 

것과 

같은


황홀한 

빛의 

모습으로 


나타나셨습니다.


은은하기로

말하면 


달님 

같았고


이글거리기로 

말하면 


햇님 

같았습니다.


당신은 


항상

변함없는 

모습으로


아니 

계신 

곳이 

없이


그렇게 

황홀하게


그렇게 

눈부신 

모습으로 

나타나주셨습니다.


당신을 

한번 

만나고 

나서


나는 


당신에게 


넋이 

나간 

사람이 

되었습니다.


당신은 

한마디 

말도 

없으시지만


이제 

나는 


당신의 

뜻이 

무엇인지


내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당신이 

하라는 


생각,


당신이 

하라는 


말,


당신이 

하라는 


행동만 

합니다.


나는 

당신을 

도저히


거스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나는

당신을 


항상 

바라봅니다.


가까운듯

먼듯


보는듯 

안보는듯


그런 

눈으로


나는 

항상 


당신을 

바라봅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당신!


너무나 

진실하신 

당신!


너무나 

착하신 

당신!


오늘도 


목이 

메어 

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