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32. 설날의 의미

유종열
2022-07-01
조회수 15


봄32. 


설날의 

의미 


한동안 

우리는


전통적으로 

내려오던 

설날(음력)


억지로 

양력으로

바꾸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양력설을 

쉬기로 

작정하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어느 

정권 

때인가


슬그머니 


설날을 

연휴로 

정하는 

바람에


민족

대이동이 


음력으로 

정착되었다.


그러다 

보니


이중과세 

아닌

이중과세를 

하고 

있는 

셈이다.


이웃나라는 

어떠한가?


일본은 

양력


중국은 

음력을 

쉬는데


우리는 

그 

중간에서


양쪽을 

다 

쉰다.


참으로 

헷갈린다.


선악을 

떠나더라도


이것이

현재의 

우리의 

모습이다.


그건 

그렇고,


설날이란 

말은 


도대체 

무슨

뜻일까?


내 

생각에는


처음으로

맞이하는

날이라는 

뜻으로 

여겨진다.


새롭다,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날인 

것 

같다.


과거의 

연속으로 

맞이하는 

날이 

아니고


최초로 

하늘이

열리는 

날을 


말하는

것 

같다.


이렇게 

맞이하여야

비로소 

정신연령이


한살

높아질

것이다.


이렇게 

맞이하지 

못하면


육체는 

나이를 

먹어도


정신은 

한살 

나이를 

더 

먹지 

못한다.


송구영신

(送舊迎新)

이라는 

말을


순수한 

우리말로 

하면


설날이 

될 

것이다.


우리의

명절인 

설날은


결코

시간적으로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날을

염두에 

두고


사용한 

말씀은 

아닐

것 

같다.


생각의 

잔재,

기억의 

잔재,


과거의 

잔재가

하나도 

없는


빈 

마음이라야


설날을 

맞이하고


새로운 

천지를 

수 

있다.


그렇게 

사는

순간이


설날이다.


그렇게

사는 

삶은


나날이 

설날일 

것이다.


고향을

찾고


부모님과


일가친척 

어른들에게

세배를 

올리고


조상에게 

차례를

올리는


진정한 

까닭은

무엇인가?


그러한 

형식을


우리의 

조상들이 

정하여


우리들 

후손들에게 

남긴


진정한 

까닭은 

무엇일까? 


연례적인 

행사를

되풀이하는 

것으로


끝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제 

바야흐로


세계는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


육신의

고향은 

달라도


정신의 

고향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이제는 

알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일가친척만이

아니라


시방이 

일가친척임을

알아야

때가 

되었다.


이제 

우리는


마음의 

고향, 


영혼의 

고향을 

찾을

줄 

알아야 

한다.


머리 

속에 

남아 

있는 


과거의 

잔재를 

모두 

비우고


미래의 

기대까지 

모조리 

비우면


거기가 


우리들 

정신의 

고향이다.


그렇게

되면


자기가 

있는 

곳이 


모두 

고향이다.


만나는 

사람 


모두가

고향사람이다. 


내 

육신의 

고향만이 


고향이 

아니게 

된다.


보이고 

들리고 

느끼는


모든 

것이 


고향의

풍물로 

변한다.


모든

것이


다정하고

아름답게 

보인다.


내 

고향땅만 


내 

고향이 

아니고


삼천리 

방방곡곡이 


내 

고향이 

되고


지구촌 

전체가 


내 

고향이고


나아가서


우주가

내 

고향이 

되어야 

한다.


이렇게 

되어야


진정으로 


설날을 

맞이하는 

것이고


정신의 

나이 

한살 

더 

먹을


자격이 

있다고 

할 

것이다.


그렇게 

되어야


색동옷을 

입을 

자격이 

있다고

할 

것이다. 


순간

순간


자기를 

돌아보며 

살면


순간

순간이


설날이 

될 

것이다. 


나날이 


설날이 

될 

것이다. 


나날이 


잔칫날이 

될 

것이다.  



-2004.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