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37. 정신을 차리고 살자

유종열
2022-06-26
조회수 25



봄37.


정신을 

차리고 


살자.



정신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정신은


텅비고 

고요하고 

화안하며 


광대무량한 

(廣大無量)


본연의 

나이다. 


마음도 

변하고


몸도 

변하지만 


정신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정신은


나이를 

먹지 

않는다. 


어린 

시절의 

나나, 


지금의 

나나, 


조금도 

다르지 

않다. 


그러므로 


수시로 

변하는 

마음을 


나라고 

하지 

아니하고 


변하지 

않는 

정신을 


나라고 

하는 

것이다.


우리

말에는 


'정신나가다',

'정신들다', 

'정신차리다'라는 


말이 

있다. 


이 

세가지 

표현 

속에 


삶의 

위대한 

가르침이 

숨어있다.


그래서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야단치시기를 


"정신이 

있나(들어왔나)?" 

없나(나갔나)?"

라고 

물으시고 


"정신차리라"는 

말씀으로 


훈계를 

끝내셨다.


정신이 

나갔는지 

들었는지를 

알려면 


항상 


정신을 

차리고 

살아야 

한다. 


정신을 

차리고 

산다는 

것은 


몸과 

마음의 

동향에 

깨어사는


주인노릇 

제대로 

하며 

산다는 

것이다. 


주인은 


항상 


자기의 

몸과 

마음을 


잘 

보고 

살핀다. 


안을 

들여다 

보아 


무심의 

상태인지 


유심의 

상태인지를 


알아차려야 

한다.


유심의 

상태에서 


마음이 

산란하여 

(散亂)


안정을 

잃으면 


정신이 

나가게 

되고, 


무심의 

상태라도 


혼침이 

(昏沈)

있으면 


정신이 

나가기는 

마찬가지다. 


정신이 

나갔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순간이 


바로 


정신이 

드는 

순간이다. 


그렇다면 


마음이 

산란해진 

까닭은 


어디에 

있는가? 


마음(생각)이 

둘로 

분열하여 


갈등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정신이 

희미하고 

어두워진 

까닭은 

무엇일까?

 

마음(생각)이 


정신의 

광명을 

가로막았기 

때문에 


희미하고 

어두워진 

것이다.


그러므로 


유심한 

가운데 


마음이 

산란해지지 

않도록 

하고 


무심한 

가운데 


마음이 

희미하고 

어두워지지 

않도록 


항상 

마음을 

돌보고 

보살피는


정신차림이 

있어야 

한다.


정신차린다는 

것은 


항상 


유심한 

(有心)

가운데 


생각을 

굴리되 


산란하고 

위태로워지기 

이전에 


그 

모든 

생각들을 


한꺼번에 

놓아 


무심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무심으로 

돌아가 


정신을 

차리면 

              

혼침에 

빠지기 

이전에 


창조적 

생각과 

행동이 


저절로 

일어나게 

된다. 


이와 

같이 


정신을 

차려 


무심과 

유심을 


번갈아 

운행하는 

것이다. 


그러한 

가운데 


묵은 

것은 

가고 


새것이 

온다.


그러한 

가운데 


들고 

남, 


오고 

감이 


끝이 

없다. 


사람이 

할 

일은 


오직 

하나 


정신차리고 

사는 


한가지 


큰 

일이 

있을 

뿐이다.


그렇게 

하면 


모든 

것은 


저절로 

되어진다.




-2004.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