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11. 제3의 눈

유종열
2022-07-22
조회수 61




봄11. 


제3의 



사물의 

외면을 

보는 

눈은 


2개의 

육체의 

눈이다. 


그러나 


사물의 

겉은 

물론 


속과 

안까지 

들여다 

보는 

눈은 


순수의식의 

눈, 


제3의 

눈이다.


마음으로 


마음의 

상태를 

들여다 

본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왜냐하면 


불쾌한 

감정이나 

수치심,


분노, 

외로움, 

그리움, 

허무감 

등 


기분

나쁜 

마음을 


들여다 

보는 

마음은 


기분

나쁜 

마음이어서는 

안된다. 


기분 

나쁜 

마음의 

눈으로서는 


기분 

나쁜 

마음의 

정체가 

보이지 

않는다.


처음에 

자기의 

감정과 

느낌을 

들여다 

보노라면 


더욱 

혼란스러워지고 


잘 

보이지 

않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들여다 

보는 

노력을 


지속하노라면

 

알게 

모르게 


마음의 

눈이 

떠지기 

시작한다. 


자기가 

자기를 

본다는 

것은 


그러한 

감정이나 

파장으로부터 

벗어나지

않으면 


자기의 

모습이나 

동향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또 

절감하게 

된다. 


그렇게 

시행착오를 

하면서 


부딪히면서 


제3의 

눈이 

조금씩 

떠지기 

시작한다.


자기가 

자기를 

돌아보는 

행위를 

통해 


우리는 

순간 

순간 


마음이 

비워지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자기를 

돌아보는 

행위를 

통해, 


돌아보는 

자, 


감정 

집착 

쏠림 


끌림현상이 

비워지면서 


주객일체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게 

비워지기 

이전의 

과정, 


그 

짧은 

찰라지간에 


우리는 

생각과 

감정과 

느낌을 

닦아 

지움으로서 


무의식의 

저변이 

되어왔던 


텅빈 

무한의 

공간이 

드러난다. 


자기를 

돌아보는 

행위를 

통해 


주객

(主客) 

능소의 

(能所)

통일이 

이루어지면서 


침묵의 

공간이 

드러난다. 


마음의 

내용물이 

비워진 


무심, 

진아, 

대아의 

발견이다.


이렇게 

되어야 


제3의 

눈이

작용하여 


안과 

밖을 

환하게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다. 


제3의 

눈은 


진실을 

보는 

눈, 


있는 

그대로를

보는 

눈이다. 


이 

눈이 

떠져야 


비로소 


자기의 

생각과 

감정과 

느낌과 

행동을 


바로 

볼 

수 

있다. 


눈을 

뜨지 

못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은 

알 

수 

있어도 


자기 

자신을

알지 

못한다. 


이 

눈을 

떠야 


자기의 

모습이

보이고 


자기를

고쳐서 


의식의 

진화가 

비로소 

가능하다.


제3의 

눈이 

떠져야 


자기가 

보이고


세상이 

보인다. 


제3의 

눈이 

떠져야 


의식의 

진화가 

이루어진다.                     



-2003.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