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31. 율법준수의 단계를 넘어서

유종열
2022-07-02
조회수 42


봄31.


율법준수의 

단계를 


넘어서



자기가 

자기를 

믿지 

못하여 


자기를 

통제하기 

위해 

만든 

것이 


율법이다. 


자기를 

믿지 

못한다는 

것은 


자기가 

누구인지 

모른다는 

말이다. 


자기가

누구인지 

안다고 

하더라도 


자기의 

생각을 

자기로 

착각하는 


의식수준에서 

하는 

말이다.


진실로

자기를 

깨달으면, 


자기란 


무한하고 

영원한 

존재, 


생각으로 

형용할 

수 

없는 

존재, 


우주의 

주인과


둘이 

아닌 

존재임을 

알기에, 


생각을 

자기로 

착각하거나 


생각을 

따르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남의 

생각이든

자기 

생각이든 


어떤 

생각을 

금과옥조로 

알고 

따르고 

지키려는 

사람은 


율법에 

얽매어 

사는 

단계이다.


아무리 

그럴듯한

율법이라도 

(선행, 도덕률, 봉사활동) 


고정관념이

되면 


사람이 


율법의 

지배하에 

들게 

되어 


억압과 

고통을 

면키 

어렵다. 


그러므로

그러한 

율법은


무조건 

비워야 

한다. 


마음 

가운데


그러한

먹구름이 

덮여 

있으면 


우리의 

마음은


어둡고 

무겁고 

우울해진다. 


마음 

가운데


무겁게 

드리워져 

있던 

먹구름을 


날려버리고 

나면 


시원하고


푸른 

하늘이 

끝없이 

드러난다.


거기에는 


자기를 

구속하는 


어떠한 

생각의 

뭉치나 


행동의 

기준 

같은 

것이 


하나도 

없기에


조금도 

걸림이 

없다. 


그때 

그때


형편에 

따라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 


거기에는 


잘했다는 

생각도 

없고


못했다는 

생각도 

없다. 


새삼스레 


보람을 

느낄 

일도 

없고


후회할

일도 

없다.


왜냐하면


마음을 

비워 


모든

율법의

지배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율법을


모조리

비운 

마음은 


하늘의

마음이기에 


그 

무엇의 

명령을 

받지 

않는다.


열린 

마음에는


명령을 

하는자와 


명령을 

받는자의


구분 

따위는 

없다. 


자기를


돌아보며 

살다보면 


자기가

율법으로부터 

무척이나

시달려왔다는

것을


알게

되어 


저절로 

마음이 

비워진다. 


자기를 

목조르던 

율법을 


폐기조치하고

나면 


이상 


남에게 

율법을 

주장하거나 

강요하지

않을 

정도로 


사람이 

달라진다. 


진실로 


자기를 

알고 

나면 


자기가


존엄하고 

거룩한 

존재라는

사실을


앎으로 


모든 

사람이

그러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율법이란


형식에 

지나지 

않는다. 


본질을 

아는 

사람에게는


형식은 

중요하지

않다. 


그러므로 

그때 

그때 


옛법을 

고쳐쓰거나


새법을 

만들어 

사용한다. 


자기도 

살고


상대도 

살고 


우리 

모두


잘 

살기 

위함이다. 


수행법도

마찬가지다. 


그 

모든 

율법을


한꺼번에

비워야, 


창조적

삶,


개혁적인

삶, 


자율적인

삶이


비로소 

시작된다. 


자기를 

깨달아


믿게 

된 

사람은 


자기가 

밝은지 

어두운지 


유능한지 

무능한지 


옳은지 

그른지 


일체의 

생각을 

굴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천지만물을 

굴린다.




-2004.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