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평화 행복

윤혜남
2025-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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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춘재,

봄님들과 앉아서

선생님이 

돌아봄의 말씀을 시작하셨습니다.


테두리가 있는가?

낱이 있는가?

즉각 무한대의 공간이

귀로 펼쳐집니다.

작은 골통 속에 다 담기고도 남습니다.

바탕입니다.

눈을 감으나 뜨나 한결같은 은은함을 느껴봅니다.

근본입니다.

둥근 체성입니다.

두텁고 넓이와 깊이가 한량없습니다.


봄나입니다.


허리 딱 피고 앉아 있으니,

지금 손발에 감이 오는가?

훈훈합니다.


혼자 있을 때 이렇게 해보아라.


오늘 그렇게 해보았습니다.

똑같이 됩니다.

몸에 힘을 다 빼니,

무위입니다.


자유 평화 행복입니다.


어안이 벙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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