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지수연
2024-09-09

인생이

여행이라

인생을

구경하기만

하면 

되겠다 싶은데


인생을

구경하겠다는

발상도 없었고

인생을

구경해 본 적도 

없다.


요즘은

날씨가 풀려

걸을 맛이 나고


한풀 꺾인

태양빛이

세상을 엄청 

아름답게 만든다.


오늘은 걸으면서

두근두근 뛰는

심장이 있어

팔다리를 움직여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게 하니

감사함에

눈물이 어렸다.


밖에 나가

걷기돌아봄을 하면

살 맛이 난다.

삶의 낙이다.


오늘의 낭독 https://voca.ro/1nujXeRLq1G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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