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왔습니다

정우혁
202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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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람이

지상으로 귀양왔으나

그 소식을 들어본 적이 없고

본래가 하늘사람인 줄 몰라


땅에 있는 속한 이로

몸과 마음에 갇혀

몸병 마음병에 시달리면서

병고에 시달리던 사람이


하늘소식을 접해

자기가 하늘인 줄 알게되는

수행이

몸돌아봄 마음돌아봄

본격돌아봄을 통한 합일이다


봄공부야말로

돈(물질)이 제일인 세상

지식과 기억에 의존하는 세상

자기 잘난 맛에 거들먹거리며

있으면 웃고 

없으면 짜부라지는

대소유무에 휘청대는 

동물의 신세, 

약육강식 승자독식의 세상에서


본연의 자기의

본래의 모습을 찾아

그러한 

자신의 정신을 깨닫고 보니


천지만물 우주만유가

내 한몸과 다름없는


물질을 초월해 존재하면서도

그러한 물질을 포용하는


그것을 품어주면서도

그것에 먹히는


주객일체 물아일체

사람이 자연이 되고

자연이 사람이 되는


텅빔에 이르러

자기의 영성이 회복되면

하늘에서 온 하늘사람이

자기인 줄 알게 되고


보이는 천지만물 산하대지를

바라보는 사람의 존재가

이 땅에 내려온 하나님과 같고

그러한 자연이 친구와 같아짐으로


그런 의식을 가지고

자연을 바라보고

사람을 바라보고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이 하늘사람이다


자기가 

하늘사람인 줄 알아

그러한 의식을 잊지않고

늘 보면서 살면

익은 사람

된 사람이고


그렇지 못하면

덜된 사람

못된 사람이다


사람의 가치를

영성이 회복되었는가 아닌가로


아니면 

누구에게나

그러한 영성이 잠재되어 있음으로

사람을 하늘같이 보고

그렇게 대함으로

영성의 인간인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섬김으로

하늘사람이 되도록


가슴이 뚫리게

그 곳이 막히고 멈춰있지않도록

흐르게하고 물꼬가 트이도록

하는 일에 다함이 없고 

다함이 없으며


하늘사람이 되는 동아줄을

해님달님이 되기위해

외줄이라는 

<돌아봄>을 

타고 오르는 설화처럼


밖으로 

위대한 예술가가

어떠한 예술작품을 

인공적인 무엇을 만들고

말을 만들어내어

이야기를 지어내고자하는

그러한 일들은

생각을 통해 밖으로 가는 길이고


안으로

돌아봄을 통해

본심을 회복한

하늘사람이 되어

하늘에 등천한 

용이 되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있는 일로

자기가 자기를 구원함이다


자기가 구원됨이야말로

세상 모든 인류가 구원되는 소식이므로


그러한 자기를 구원하자

하늘 사람이 되자


내가 그렇게 됨으로

세상이 본래 구원되어 있음을 깨닫고

세상 사람들이 한 사람이라도 

본성을 회복한 하늘사람이 되도록 

그러한 세상을 만드는

천지공사

봄나라일에 동참하도록한다


***

한 열흘간 하우스에 

꽃이 무진장 피어 바다를 이루었다

따뜻한 날씨에 

꺽고 돌아서면 피어있는

다 꺽을 수 없고

감당이 안되어

일이 밀리고 있었다


아버지 어머니 나

세 사람이 꼬박 새벽일찍 나와

일하는 일상이 반복되었고


후작을 준비하는 모종도 와있어

기존의 밭을 철거하고

새밭을 준비하는 일 또한 바빠

결국 외국인노동자를 부리기로 

하였던 차에

낫에 무릎쪽이 베어

가죽안이 드러나

응급차에 실려 병원에 가다


뼈와 인대는 이상이 없고

안에 12바늘

밖에 11바늘 꿰매고 돌아오다


갖은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소를 치료한답시고

주사를 막찌르고

거세를 하면서 살갖을 함부로 짼일

혈관을 잘라먹어 피가 엄청나게 나와

억지로 일을 수습하다

수의사의 도움을 받아 잘마무리된일

그 와중에

집사람이 제왕절개한 일도 떠올랐다


처음에는 

순간적 실수로 그렇게 되고나서

정신이 나갔고

그것을 회복하고자

정신을 차리려하였으나

정신이 차려지지 못해

붕 떠있는 듯 했다


천천히 차근차근할 일을

후닥닥하며 못살게하며 

서두르게한 엄마가 원망들기도 하였다


응급차

병원

병원 내 사람들

의사 

응급구조사

간호사 등

모두 나 모르는 

모든 사람의 덕으로 살고있다


천만다행으로

응급실에서 바로 꿰매고

반기부스하여 퇴원하였다


하루의 일로 

그러한 고마움을 알기도 하지만


치료가 더디게 되어

입원하면 

언제 낫고

일을 어떡하나

그 걱정이 엄청나게 많았는데

막상 퇴원하게 되니

언제 그랬냐는 듯

또 하마 깐죽거린다


무릎부위인데

수술이 잘못되어도 원망말자


급하게 

응급처치를 하고

병원이송을 해주며

어느 병원을 가실거냐

병원마다 전화를 돌려

원하는 병원에 데려다주고

대기하게 된다는 사실도

구체적으로 알려주신 응급대원


나보다 

응급인 환자가 많을텐데 

나를 위해

자리를 비우지않고

일해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 등은

기특한 생각이고


기막힌 일에

저절로 나오는 한숨은

내 잘못에 대해

나오는 생각이다


이렇게

집에 와

글을 쓰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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